[뉴스21통신 장두진기자] 전남 함평군이 27일 엄다면 화양리 들녘에서 농업회사법인 수화정 등 벼 재배농가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벼 무논직파 평가회를 열었다.
이번 평가회에는 함평군수, 농업정책실장, 농업기술센터 소장, 농협조합장 등이 참석하여 무논직파한 벼 재배 현장을 방문하고, 직파법과 이앙법의 생육 상황을 비교·평가했다.
또한 농가들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문제점과 애로사항을 공유하며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점파기’를 부착한 무논직파 농법이 적용된 벼 재배 현장을 돌아보며, 이 농법이 일손 부족 해소와 노동력 절감에 효과적이라는 데 공감했다.
연구에 따르면 무논점파기를 이용한 벼 직파 방식은 관행농법에 비해 생산비를 31%, 노동력을 32%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 호주, 태국 등 주요 쌀 수출국들은 대부분 직파 재배로 쌀을 생산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충청도와 전라도를 시작으로 무논 직파재배가 확산되고 있다.
과거 직파재배와는 달리 최소한의 노동력과 비용으로 못자리를 생략하고 5월 말에서 6월 중·하순까지 직파 파종을 완료해 농업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함평군수는 “농촌의 급격한 고령화로 노동력 감소와 생산비 증가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무논직파 농법이 강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급변하는 농업환경 개선을 위한 맞춤형 기술 지원으로 모두가 잘사는 지속 가능한 미래 함평을 이루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