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이 팔미라를 완전히 탈환했다.
시리아 정부군은 26일(현지시간) 러시아 공군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5월부터 IS가 점령하던 중부 고대 유적 도시 팔미라를 완전히 탈환했다.
시리아측은 IS가 팔미라를 약 1년동안 점령하는 동안 유적지와 유물들을 모두 파괴할까봐 우려해왔다.
IS는 지난해 5월 팔미라를 점령한 이후 우상 숭배라는 이유로 팔미라의 대표적인 유적인 바알 신전, 벨 신전을 비롯해 고대 묘지와 조각상 등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을 파괴했다.
지난해 10월에는 팔미라 유적지의 '관문'격이라 할 수 있는 2세기 개선문도 부비트랩으로 폭파했다. 개선문은 종교와 무관한 유적이어서 전 세계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팔미라의 유적은 전반적으로 건재했다.
한 시리아 정구분은 "(유적을 잃을까봐)두려웠는데 팔리마에 들어왔을 때, 안심이 되었다"고 말했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도 팔미라를 되찾은 것을 축하했다.
팔미라는 다마스쿠스 북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시리아 내전이 일어나기 전에는 매해 15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사막의 진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