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워싱턴, 알래스카, 하와이 주(州)에서 치러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 의원이 완승을 거두면서 '샌더스 돌풍'을 다시 한번 일으켰다.
이날 경선 결과에 따라 워싱턴주 101명, 알래스카 16명, 하와이 25명으로 총 142명의 대의원을 득표율에 따라 배분한다.
샌더스는 워싱턴 주에서 72.1%, 알래스카 81.6%, 하와이 70.6%를 받았다.
위의 3개주에서 샌더스의 승리는 반 무역협정을 내세우며 제조업과 일자리를 되찾고 중산층을 다시 살리겠다는 공약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여전히 대의원 숫자에서 앞서고 있어 현실적으로 격차를 줄이기는 어려워 보인다.
샌더스의 26일 승리로 누적 대의원 1039명을 확보했으나 클린턴의 누적 대의원 수는 1733명이다. 또한 앞으로 치러질 뉴욕, 펜실베니아, 메릴랜드 등의 대형 주는 클린턴의 우세가 두드러져 샌더스의 승리가 쉽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