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신안군이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치과 이동 진료’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17일 안좌면 대리 경로당에서 첫 현장 진료가 이뤄졌으며, 지역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사업은 금융산업공익재단(이사장 주완)의 사회공헌사업 지원으로 마련된 치과 이동 진료 차량을 활용한 첫 운영 사례다.
치과 병·의원이 없는 의료 취약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구강보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간 의료 불균형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진료 차량은 경로당을 찾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구강검진, 치석 제거, 구강보건 교육 등 치과 진료뿐 아니라, 한의과 침 치료와 건강 상담 등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함께 제공했다.
현장을 찾은 김모(78) 어르신은 “이가 아파도 병원이 멀어 치료받기 어려웠는데, 이렇게 마을까지 직접 와주는 서비스는 처음 받아본다”며 “의사 선생님들이 친절하게 설명해줘 마음이 놓인다.
앞으로도 이런 방문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동 진료 차량은 작은 병원 못지않은 치과 진료 장비와 상담 공간을 갖추고 있어, 시간과 비용의 제약 없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금융산업공익재단의 공익적 가치 실현 사례로 평가받으며, 도서 지역 의료 복지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안군 관계자는 “이번 치과 이동 진료 운영은 고령층 주민들의 건강권 보장과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역에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