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남 해남군이 오는 9월 해남역 개통을 앞두고 철도 기반 관광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지난 14일 대전 한국철도공사 본사에서 한국철도공사와 ‘인구감소지역 철도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체결된 전국 단위 협약의 3차 연장으로, 전남 5개 군을 포함해 전국 9개 시군이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해남군과 한국철도공사는 ‘다시 잇는 대한민국, 지역사랑 철도여행’이라는 이름의 철도 연계 관광상품을 공동 운영한다.
해당 상품은 기차여행, 자유여행, 여행사 패키지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되며, 9월 말부터 본격 시행된다.
기차를 이용해 해남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왕복 열차 상품을 이용한 뒤, 해남군이 지정한 관광지 10곳 중 1곳에서 코레일톡 앱을 통해 QR 인증을 하면 기차운임 50%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관광지 입장료 할인 등 추가 혜택도 제공된다.
해남군은 철도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광택시 연계, 주요 관광지 및 체험상품 할인, 지역 상권과의 협력 방안 등도 함께 추진 중이다.
한편, 해남군 최초의 철도노선인 보성~임성간 철도가 오는 9월 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 노선은 영암, 해남, 강진, 장흥, 보성을 연결하며, 해남군 계곡면 반계리에 신축된 해남역은 지상 1층, 660㎡ 규모로 운영을 시작한다.
2030년 경전선 전철화가 완료되면 부산까지 직행 열차 운행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손명도 해남군 부군수는 “해남군과 한국철도공사의 상생협력을 통해 해남 관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며 “주요 관광지와 축제를 연계한 다양한 철도여행상품을 개발해 관광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