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가 기후변화와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2,545억 원을 투입하는 「농업생산기반정비 전환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최근 빈번한 풍수해와 가뭄으로 인한 영농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전환사업 1차 중기계획(2021~2025)을 진행 중이며, 현재 도내 기반정비율은 50%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어 2차 계획을 통해 밭기반정비, 대구획경지정리, 소규모 배수개선 등 87개소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총 사업비는 2,545억 원으로, 이 중 도비가 2,189억 원, 시군비가 356억 원이다.
이번 사업은 집단화된 밭과 경지정리 농경지, 상습침수 농경지를 대상으로 관정 설치, 농업용수 개발, 용·배수로 신설, 노후 기반시설 정비 등을 추진한다. 특히 도내 영농의 70%를 차지하는 밭농사의 특성을 고려해 밭기반정비사업을 중점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계획 수립 과정에서 도는 지난 3월부터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사업수요조사를 진행해 대상지를 선정했으며, 외부 평가위원회를 통한 단위사업별 검토로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또한 사업별 우선순위를 설정해 연차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석성균 강원특별자치도 농정국장은 “이번 계획은 농업인의 영농 불편을 해소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해 안정적인 농업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체계적인 추진으로 농업재해를 예방하고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