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롯데카드 내부 서버 해킹…고객 정보 유출 가능성 조사 중
  • 김민수
  • 등록 2025-09-02 09:11:06

기사수정
  • KT·LG유플러스도 해킹 의혹…정부, 통신 3사 전반 조사 착수


▲ 사진=MBC뉴스 영상캡쳐

롯데카드에서 내부 서버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고객 정보가 실제로 유출됐을 경우 금융 범죄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당국과 금융권에 비상이 걸렸다. 롯데카드는 올해 상반기 기준 고객 수가 967만 명으로 신용카드 업계 6위, 약 1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롯데카드, 해킹 흔적 발견

롯데카드는 지난달 26일 서버 점검 과정에서 악성 코드를 확인한 뒤 전사적 조사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조사 결과 3개 서버에서 2종의 악성 코드와 5종의 웹 셸이 발견돼 삭제 조치가 이뤄졌다. 이어 31일에는 온라인 결제 서버에서 자료 유출 시도가 포착됐다. 현재까지 고객 개인정보나 주요 자료의 외부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약 1~2GB 규모의 데이터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외부 전문업체와 함께 정밀 조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랜섬웨어 감염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 사진=MBC뉴스 영상 캡쳐


통신사로 번진 해킹 의혹

롯데카드에 이어 통신사들도 해킹 논란에 휘말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KT와 LG유플러스의 침해사고 여부 확인을 위해 현장 점검과 포렌식 분석을 진행 중”이라며 “사고가 확인되면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익명의 화이트해커 제보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계정관리시스템(APPM) 소스코드와 8938대 서버 정보, 4만여 개 계정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으며, KT에서는 보안인증서가 외부로 빠져나갔다는 정황이 제기됐다. 그러나 두 회사 모두 “해킹 공격 흔적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해킹 신고 급증, 생활권 침투

올해 상반기 해킹 신고 건수는 103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99건)보다 증가했다. 특히 SK텔레콤 개인정보 유출, 예스24와 SGI서울보증 랜섬웨어 감염 등 국민의 일상과 직결된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며 사이버 보안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정보통신·금융 기업이 연이어 해킹 대상으로 지목되는 것은 사회적 파급력이 크다”며 “사전 보안 강화와 사고 발생 시 투명한 공개, 신속한 대응 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고 총동문 한마음 축제…79년 전통 잇는 ‘자부심의 장’ 충북 제천고등학교가 개교 79주년을 맞아 18일 오전 9시부터 제천중학교 교정에서 ‘총동문회 한마음 축제’를 열었다. 본교가 개축 공사 중인 관계로 올해 행사는 제천중학교에서 진행됐다.행사장에는 엄태영 국회의원(제천고 25회), 김창규 제천시장, 이상천 전 제천시장, 전원표 제천·단양 민주당 지역위원장, 이찬구 제천발전...
  2. 의왕시 사근행궁, 의로운 왕의 도시가 잊지 말아야 할 자리 [뉴스21 통신=홍판곤 ]정조는 '의로운 왕(義王)'이었다. 그는 백성을 사랑했고, 아버지를 그리워했으며, 무너진 나라의 기강을 세우려 했다. 사근행궁에 들렀을 때마다 마음속에 품었던 건 단 하나였다."아버지를 배알하고, 백성을 돌보는 그 길이 곧 임금의 도리다."그 길 위에 오늘의 의왕(義王)이 있다. 그러나 지금, 그 이름의 ...
  3. 강동구 어르신을 위한 문화복지를 펼치다 지난 10월 16일(목) 오전11시에 서울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에서는 어르신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강동융복합복지네트워크(회장 김근희)가 주관하는 찾아가는 공연 [신나는 참여 뮤지컬] ‘심학규와 뺑덕이’ (구성/연출 장귀복)로 약 60여명의 어르신들과 관계자 20여명이 웃고 울며 박수와 환호 속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었...
  4. 운정5·6동 행정복지센터 착공 김경일 파주시장(왼쪽 여덟번째)이 지난 15일 운정5동 행정복지센터 착공식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파주시파주시는 지난 15일 운정5동과 운정6동에 새로운 행정복지센터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건립 공사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운정5동 행정복지센터는 사업비 262억원을 투입해 2027년...
  5. 제천시, 초고압 송전선로 ‘1년 전부터 인지’하고도 침묵… 충북 제천시가 초고압 송전선로(345kV 신 평창–신 원주) 건설사업이 지역을 통과할 가능성을 지난해 11월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시는 이 사실을 시민에게 단 한 차례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 ‘행정의 무책임’과 ‘정보 은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1월 제천시를 포함한 해당 구...
  6. 중구 어르신 가족사진 무료 촬영봉사 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중구자율방범연합대(대장 이종혁)는 지역사회의 따뜻한 나눔 실천과 어르신 공경 문화 확산을 위해 2025년 10월 18일(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중구자율방범연합대 사무실에서 ‘중구 어르신 가족사진 무료 촬영봉사’ 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번 봉사는 중구에 거주하는 어르신 20가족을 대상으로 무료 가족사...
  7. 영남지역 대형산불 피해지 신속하고 완성도 높은 복구방안 논의 영남지역 대형산불 피해지 신속하고 완성도 높은 복구방안 논의- 산불피해 복원·복구 추진단 3차 추진 상황 점검 회의 개최 -산림청(청장 김인호)은 정부대전청사에서 지난 3월 발생한 영남권(경북·경남·울산·대구) 대형산불 피해지에 대한 체계적이고 조속한 복구를 위해 산불피해 복원·복구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