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권력당 대선 후보 게이코 후지모리
5일(현지시간) 치러지는 페루 대선 결선 투표에서 민중권력당의 게이코 후지모리(41)와 변화를 위한 페루인 당(PPK) 후보인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77)가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후지모리 후보는 아버지인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독재라는 어두운 유산에도 불구하고 쿠친스카와는 5% 이상의 지지율을 보이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에서 쿠친스키 지지율이 49.7% 후지모리 지지율이 50.3%가 나오면서 초접전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를 실시했던 Gfk 관계자는 "기술적으로 본다면 거의 동률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둘 중 아무도 지지하지 않고 있던 상당수의 유권자 일부가 전(前) 경제 장관이자 세계은행 경제학자 출신인 쿠친스키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변화를 위한 페루인 당(PPK) 후보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또 다른 여론 조사기관인 디어텀의 조사결과에서는 후지모리가 52.1%, 쿠친스키가 47.9%의 지지율을 받았다.
데이텀 관계자는 "PPK가 부동층 유권자들의 지지를 흡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지모리는 가난한 농촌 지역 사회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많은 페루인들은 현재 감옥에 있는 그녀의 아버지와 연결시키고 있다.
후지모리의 아버지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독재정치를 펼치며 학살과 부패, 인권유린 등으로 복역중이다.
이 때문에 후지모리 후보가 당선될 경우 독재가 부활 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으며 후지모리 후보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