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우)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 (사진=네이버db 갈무리)
[뉴스21 통신=추현욱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가 동부의 도네츠크주(州)를 완전히 포기토록 요구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6일 트럼프와 통화하면서 종전 조건의 일부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도네츠크주를 완전히 넘기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런 내용을 WP에 전해준 고위직 인사 2명은 푸틴이 도네츠크주 전역에 대한 통제권을 주장하는 기존 요구에서 물러설 뜻이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취재원들은 17일 백악관에 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 우크라이나 대표단에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가 러시아어 사용자가 다수인 도네츠크주를 러시아에 넘겨주라는 압박을 가했다고 전했다.
역사적으로 우크라이나에는 어릴 때부터 집안에서 우크라이나어가 아닌 러시아어를 쓰면서 자란 사람들이 많지만 이런 사람들이 반드시 친러시아 성향인 것은 아니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그런 예라고 WP는 설명했다.
푸틴이 도네츠크주 면적 중 4분의 3을 이미 점령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를 넘겨받기를 원하는 이유는 우크라이나군이 완강히 저항하고 있는 저지선을 무력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우크라이나군은 통제권을 유지하고 있는 도네츠크주의 나머지 4분의 1을 바탕으로 러시아군의 서진을 막아내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설정한 최후 방어선의 핵심 부분은 도네츠크주 북부의 슬로우얀스크와 크라마토르스크, 주 남부의 드루즈키우카와 코스티안티니우카 등 4개 도시를 잇는 '요새 벨트'다.
만약 우크라이나가 도네츠크주를 완전히 포기한다면 앞으로 전쟁이 재발할 경우 러시아군의 서진과 키이우 점령을 막아낼 방어선이 사라진 채 무방비로 당할 우려가 매우 크다.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과 러시아는 2014년부터 도네츠크주 점령을 시도해왔고 본격적 침공 7개월여만인 2022년 9월에는 합병을 선언했으나 전체 점령에는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국토의 약 20%를 점령하고 있으며 이 중 세바스토폴을 포함한 크림반도와 루한스크주는 전역을, 도네츠크주, 자포리자주, 헤르손주는 약 4분의 3을 점령하고 있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도네츠크주 전역을 내놓으라는 푸틴의 요구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17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만난 후 공개 입장을 밝히는 자리에서도 이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몇 주 내로 헝가리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나서 종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푸틴과 트럼프 사이의 통화 내용을 WP에 전한 취재원 2명은 푸틴 대통령이 도네츠크주 전역을 넘겨받는 대가로 자포리자주와 헤르손주 등 2개 주의 점령지 중 일부는 되돌려줄 용의를 시사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일부 인사들은 이런 푸틴의 입장이 8월에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트럼프와 정상회담을 했을 때와 다소 물러선 것이라며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는 게 WP 취재에 응한 취재원 2명 중 1명의 얘기다.
유럽의 고위 외교관인 다른 취재원 1명은 우크라이나인들은 이런 평가에 반대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아무런 대가 없이 치명적 손해를 강요하는 것이라는 취지의 의견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7일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토마호크 미사일 공급 약속을 받아내기를 희망했으나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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