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서 ‘노 킹스’ 시위… 트럼프 행정부 독재적 국정운영 반대. 사진=SBS뉴스영상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 ‘노 킹스(No Kings·왕은 없다)’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열렸다. 시위 참가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권력 집중과 반민주적 행태를 비판하며 “미국은 왕이 아닌 국민이 통치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로이터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시위는 미국 50개 주에서 동시에 열렸으며, 약 2700개 지역에서 700만 명 이상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전국 규모의 반정부 시위다.
수도 워싱턴DC를 비롯해 뉴욕, 보스턴, 애틀랜타, 시카고, 로스앤젤레스(LA), 포틀랜드 등 주요 도시에는 수천에서 수만 명의 시민이 모였다.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는 “시위보다 더 애국적인 것은 없다”, “1776년 이후 왕은 없다”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이 등장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행진 악대가 동원되고 시민들이 성조기를 들고 거리 퍼레이드를 벌이는 등 축제 분위기도 연출됐다.
시위 참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군대 동원 위협, 이민자 추방 강화, 언론 압박, 법원 판결 무시, 선거 공정성 훼손 등 민주주의 원칙을 위협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위 이름 ‘노 킹스’는 대통령의 권한 남용을 ‘제왕적 통치’에 빗대 비판하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시카고에서는 “우리 민주주의에 손대지 마라”, “ICE 퇴출” 등의 구호를 외치는 시민들이 도심을 행진했다. 배우 존 쿠삭은 시위 현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곳을 파시즘의 거점으로 만들 순 없다”고 발언했다. LA에서는 이민자 단속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성조기와 멕시코 국기를 함께 들고 집회에 참여했다.
미 전역서 ‘노 킹스’ 시위… 트럼프 행정부 독재적 국정운영 반대. 사진=SBS뉴스영상캡쳐
워싱턴DC 시위 주최 측은 “비폭력과 평화를 원칙으로 준비된 시위였다”며 “전국 자원봉사자들에게 매일 안전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뉴욕 경찰은 “약 10만 명이 평화롭게 헌법상 표현의 자유를 행사했다”며 “체포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고 전했다.
공화당은 이번 시위를 ‘미국을 혐오하는 집회’로 비난했으나, 민주당 지도부는 시위 참가자들에게 지지를 보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오늘의 ‘노 킹스’ 시위는 미국이 민주주의 국가임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밝혔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워싱턴DC 현장에서 “우리는 미국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 자리에 모였다”며 “결국 국민이 통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위는 미국 내 민주주의 후퇴 논란 속에 진행돼, 향후 정치 지형과 여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역에서는 트럼프 지지자들의 맞불 집회도 있었지만 대체로 평화롭게 마무리됐다.
해외에서도 연대 시위가 잇따랐다. 런던, 파리, 베를린, 로마, 마드리드 등 주요 유럽 도시의 미국 대사관 앞에서는 수백 명이 모여 “우리는 모두 국민이다(We the People)”라는 구호를 외치며 미국 시위대에 지지를 보냈다.
미 언론들은 이번 시위를 “트럼프 행정부의 권력 집중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상징하는 사건”으로 평가했다. AP통신은 “시위는 분노가 아닌 시민적 참여의 형태로 표현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노 킹스’ 시위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반복되는 권력 남용 논란과 민주주의 가치 수호 논쟁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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