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고] 자위소방대의 역할의 중요성 다시 한번 강조할 때
  • 김흥식
  • 등록 2014-12-18 10:30:00

기사수정
  • - 채수철 보령소방서장

 

▲ 채수철 보령소방서장     © 김흥식


겨울바람이 매섭게 불고 있는 요즘은 일년 중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다. 최근 기온의 급강하로 화기 취급이 증가함에 따라 화재신고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다.

 

화재는 겨울철에 발생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지만 1년 365일 화재는 우리주변에서 늘 도사리고 있다.

 

최근 화재발생의 유형을 살펴보면 낡은 주택이나 건물뿐만 아닌 초고층 또는 대형 건축물에서도 심심치 않게 화재가 발생되고 있다.

 

건축물 화재는 연소 확대의 위험성 때문에 대형건축물과 소규모 점포들이 밀집되어있는 소형건축물에도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지만 소방시설이 설치되어 화재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

 

하지만 이러한 소방시설도 소방대상물에 상주하는 자위소방대원들의 능동적인 대처가 없이는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이유는 도시건축물의 복잡 다양한 내부구조와 주변의 도로사정 들로 인하여 화재진압 골든타임인 ‘5분’ 내에 소방대원이 화재발생 지점에 진입하여 화재를 진압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다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소방안전관리를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방화관리자’ 라는 명칭도 2012년도에 법령을 개정하여 ‘소방안전관리자’ 로 변경했으며, ‘소방안전관리자’ 는 건축물의 소방시설이 항시 작동되는데 책임을 다 할 수 있도록 건축주에게 시정요구를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건축물 소방안전관리에 대한 책임의식 또한 강화하였다.

 

2014년에는 세월호 참사를 시작으로 장성노인요양병원 화재 등 크고 작은 사고들이 그 어느 해보다 많이 발생하였지만 우리사회는 아직도 ‘사후 약방문’ 이라는 단어를 꼬리표처럼 달고 살아가고 있다.

 

저물어가는 2014년의 잘못된 관행들은 철폐하고 밝아오는 2015년에는 화재피해의 경감을 위해 소방안전관리자와 자위소방대의 효율적인 운영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이다.

 

‘우후죽순’처럼 올라오는 건물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소방인력의 공백으로 발생 될 수 있는 긴급한 순간에 자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자위소방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자체소방훈련과 철저하게 업무가 분담된 소방계획서의 작성이 필수라 하겠다.

 

이러한 일련의 행동들은 예기치 않은 장소와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시대의 흐름과 변화에 따라 소방안전관리자의 역할도 변화되어야하며, 안전관리자라는 명칭에 부합되도록 책임감 있는 대처와 행동으로 안전문화가 조속히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4.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5. 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정상회담…북·중 관계 개선 신호탄 북-중 정상회담이 4일 6년 만에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만남은 경색됐던 북-중 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녁 7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자 회담은 시...
  6. 백령도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백령도는 마치 흰 날개를 펼친 새처럼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섬이다. 두무진의 거대한 절벽은 수억 년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성채처럼 늘어서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장군바위’, ‘코끼리바위’ 같은 바위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신비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7.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