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달 30일 미 해군 10명이 이란에 억류되어 있던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존 리처드슨 미 해군 참모총장의 모습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PCA)가 중국의 남중국해 '역사적 권리'는 법적 근거가 없다는 판결을 내린 후 미 해군 참모총장이 남중국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17일 중국을 방문한다고 미 해군이 밝혔다.
존 리처드슨 해군 참모총장은 오는 17일에서 20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베이징과 산둥성의 항구도시 칭다오를 방문하고 우성리(吳勝利) 해군 사령관을 만날 예정이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대한 PCA의 판결에 격분하며 이 지역의 모든 '도발적인 행동'에 '단호한 대응'을 선언했다.
작년 이후 미국은 중국의 영토 주장에 동의하지 않음을 알리기 위해 '향해의 자유'를 내새우며 남중국해 해역에서 중국이 건설한 인공섬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중국은 최대 90%의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어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이웃국과 마찰을 빚고 있다.
그러나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중국 해군은 오해의 위험을 최소화하고자 해군 대 해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하와이와 캘리포니아 사이에서 실시되고 있는 2016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에도 참여하도록 초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