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 개최 준비중인 오하이오 클리블랜드의 퀴큰론스 아레나 경기장 내부
미국 오하이오 주(州) 클리블랜드에서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를 공식 선출하는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린다.
'퀴큰론스 아레나' 농구 경기장에서 이날 오후 1시에 개최되 나흘간 열릴 예정이다.
최근 러닝메이트 부통령으로 마이클 펜스를 선택한 도널드 트럼프는 그의 결정을 '당의 화합'으로 설명했다.
트럼프는 "(펜스를 선택한)이유중 하나는 '당 화합'이다. 나는 외부인이기 때문에 다들 '당의 화합'을 말한다"고 전했다. 또한 트럼프 캠페인 총책임자인 폴 매너폴트도 "당의 화합은 트럼프의 규칙이다"라고 말하며 당이 화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당대회는 이미 반쪽짜리 행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부자와 지난 대선 주자이자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인 미트 롬니 등 공화당 상당수 주류들이 불참을 선언한 상태다.
트럼프 가면을 쓴 한 남성이 "우리는 화합이 필요하다. 트럼프는 분열시키는 자"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클리블랜드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다.
또한 치안에도 비상이 걸렸다. 프랑스 니스 테러, 17일에는 루이지애나 주(州) 배턴 루지에서 백인 경찰 총격 사건이 터진데다 전당대회 기간 중 反트럼프 시위와 집회등이 열릴 전망이다. 거기다 오하이오 주(州)는 공공장소에서의 총기 휴대가 가능해 총기 사고의 위험성도 있다.
경찰은 퀴큰론스 아레나 대회장 주변 도로 대부분을 콘크리트 장벽으로 폐쇄했으며 헬기가 인근 상점에서도 금속 탐지기 검문이 이뤄지는 등 보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