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오는 9월 12일부터 영동군민과 도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영동~대전 구간에 시외버스 노선을 신설하여 하루 3회 운행한다고 밝혔다.
영동에서 출발하는 대전행 오전 7시30분 버스와 대전에서 출발하는 영동행 오후 8시와 밤 10시 심야버스는 영동군민의 출퇴근과 밤 늦은시간 귀가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운행시간은 50분 소요되며 운임은 4,400원이다.
영동~대전 노선은 전라북도 소재 전북고속이 무주~영동~대전 구간을 운행해 오다가 승객 감소 등 적자를 이유로 지난 2010년 2월 운행을 중단하면서 지금까지 6년 7개월 동안 노선이 폐쇄되어 교통불편을 겪어왔던 구간이다.
그동안 영동~대전은 철도가 유일한 교통수단으로 하루 60회가 운행중에 있으나 대전역에서 오후 9시 45분 이후 심야시간대에 영동역으로 가는 열차 편성이 없고, 낮 시간대에도 양 지역이 모두 철도역과 시외버스터미널간 거리가 떨어져 있어 환승에 어려움을 겪는 등 큰 불편을 겪어왔다.
충북도는 이러한 교통불편을 해소하고자 도내 업체는 물론 인접한 전국의 시외버스를 상대로 희망업체를 물색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 끝에 청주~영동 구간을 운행하는 도내 업체를 설득하여 오랜 실마리를 푼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지난 5월 4일 이시종 도지사의 영동군 순방 시 주민과의 대화에서 재차 건의됐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충북도는 지난 2010년 9월 청주~충주~제천간 심야버스 운행을 시작으로 2014년 3월 제천~단양에 이르기까지 도내 전역에 출‧퇴근 심야버스 8개 노선을 운행해 오던 중 영동군민의 교통편의를 위하여 9번째로 영동~대전간 노선을 개설함으로써 도민들의 교통편의 증진은 물론 경제적 비용 절감에도 한 몫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