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5년간 전국 내륙습지 기초조사…1,324곳 새로 확인
  • 김흥식 본부장
  • 등록 2016-12-01 20:38:21

기사수정
  • - 국립환경과학원, ‘제3차 전국 내륙습지 기초조사’ 결과 발표


▲ 백련 제습지(곡성)


국립환경과학원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전국을 대상으로 3차 전국 내륙습지 기초조사를 수행한 결과, 1,324곳의 습지를 새롭게 찾았다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11159, 2012292, 2013258, 2014274, 2015341곳 등 총 1,324곳의 습지를 새로 확인했다.

 

이들 습지를 생태적 가치로 4등급 체계로 평가한 결과, 등급 습지는 131(9.9%), 등급 습지는 503(38.0%), 등급 습지는 551(41.6%), 등급 습지는 139(10.5%)으로 나타났다.

 

* 평가기준 : 습지등급 평가 기준은 법적인 평가기준은 아니며, 습지별 여건을 고려하여 국립습지센터에서 습지 전문가 자문을 받아 Ⅰ~Ⅳ등급으로 분류해 습지보전 관리대책 추진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한 것임

 

발견된 습지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급인 가시연꽃, 각시수련, 갯봄맞이꽃, 독미나리, 물고사리, 삼백초, 순채, 자주땅귀개, 전주물꼬리풀, 조름나물 등 보전가치가 높은 습지 식물종이 서식하고 있다.

 

습지 유형별로 살펴보면, 산지형 습지 478(36.1%), 호수형 습지 324(24.5%), 하천형 습지 293(22.1%), 인공형 습지 229(17.3%) 순으로 확인됐다.

 

이는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실시된 1~2차 조사에서는 상대적으로 확인하기 쉬운 하천습지 위주로 발굴됐으나, 이번 3차 조사에서는 확인이 어려운 산지형 습지 등 다른 유형의 습지가 많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조사 결과에서 Ⅰ∼Ⅱ등급으로 평가된 횡성 현천리습지, 인제 심적습지, 곡성 백련제습지 등 3곳에 대해서 면적, 지형적 특성, 법정 보호종 여부, 보호 가치 등을 추가로 확인하기 위한 정밀조사를 실시했으며, 향후 습지보호지역 지정 등 생태계가 우수한 습지 보전관리 대책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했다.

 

* 정밀조사 : 전국내륙습지 기초조사를 통하여 발굴된 생태적 가치가 우수한 습지를 대상으로 습지보호지역 등으로 지정하기 위하여 실시하는 조사

 

이번 3차 전국 내륙습지 기초조사는 습지보전법 제4조에 따라 5년 주기로 조사하는 법정 조사로, 전국을 5개 대권역, 30소권역으로 나누어 소권역별로 생물, 무생물, 인문·사회, 습지평가 등 4개 분야에 걸쳐 실시했다.

 

전국 내륙습지 현황은 제12(2000~2010) 조사를 통해 정리된 1,325곳과 이번 제3(2011~2015) 조사를 통해 새롭게 확인된 1,324곳을 합해 현재 2,649여 곳이 확인되었으며, 전문가 검증 등을 거쳐 내년도에 전국 내륙습지 현황에 대한 최종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정환 국립환경과학원 국립습지센터장은 앞으로도 이들 습지에 대한 변화상을 조사하여, 습지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로 확인된 개별습지의 분포, 면적, 서식 생물 종 정보 및 인문·사회 환경에 대한 자세한 자료는 공공 정보를 적극적으로 방하는 정부3.0에 따라 국립습지센터 누리집(www.wetland.go.kr) 공개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5. 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정상회담…북·중 관계 개선 신호탄 북-중 정상회담이 4일 6년 만에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만남은 경색됐던 북-중 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녁 7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자 회담은 시...
  6. 백령도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백령도는 마치 흰 날개를 펼친 새처럼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섬이다. 두무진의 거대한 절벽은 수억 년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성채처럼 늘어서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장군바위’, ‘코끼리바위’ 같은 바위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신비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7.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