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광주시, 제3차 광주원로회의 열어 시정현안 논의
  • 곽상원
  • 등록 2016-12-20 07:30:05

기사수정

광주광역시는 19일 ‘제3차 광주원로회의’를 열어 시정 주요업무와 향후계획을 설명하고 원로들의 자문을 구했다.

이 날 원로회의는 윤장현 시장을 비롯해 정구선 원로회의 의장, 최상준 광주경총회장, 김필식 동신대 총장, 방철호 광주시민사회단체총연합회 회장 등 교육, 문화예술, 경제, 언론, 시민사회단체, 종교계의 원로 16명이 참석했다.

윤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정국에 대해 “초유의 촛불시민혁명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광주는 광주다운 몫을 해 나가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역할과 책임을 진 사람들은 자기 일들을 되돌아보고 역할에 대한 마음가짐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가적 상황과 시민들의 뜻을 쫒아 가는 것과 동시에 가야할 길은 가고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하는 것이 민생을 살피는 일이다”며 “민생에 소홀함이 없도록 공직자들과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혼란스러운 정치상황과 침체에 빠진 경제여건을 고려해 그 어느 때보다 민생에 중점을 뒀다”며 “미래먹거리산업 육성과 청년창업지원에 집중하고,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배려했다”고 덧붙였다.

참석한 원로들의 시정에 대한 제안과 조언도 이어졌다.

이홍길 광주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옛 전남도청 원형 보존 요구와 관련해 5·18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생각하고 후손들의 역사교육과 관광활성화를 위해 상징적인 무엇인가가 있어야 한다”며 광주시의 관심을 주문했다.

안성례 광주알암인권도서관 관장도 “문화전당과 5·18민주광장에 항쟁의 역사성을 채워 공허하지 않게 해야 한다”며 조형물 설치 등을 제안했다.

채동석 삼성광주전자 고문은 최근 시에서 발굴한 대선공약과 관련해 “미래먹거리와 일자리창출 등 시민들에게 유리한 공약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보다 많은 공약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방철호 광주시민사회단체총연합회 회장 역시 문화전당 활성화를 위해
“문화전당장이 조기에 임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남 칼럼니스트는 “제주 올레길이 생겨 제주 관광 일정이 2박3일에서 최대 한달까지 늘었다”며 “광주도 무돌길이나 한류를 이용한 특별한 관광코스를 개발해 광주에서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고재영 천주교광주대교구 화순본당 주임신부는 “효율적인 복지서비스 방안으로 장애인, 새터민, 다문화가정에 대해 분야별로 연도별 목적을 구체적으로 정해 집중시키면 4~5년 후에 큰 진전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윤 시장은 “지역사회의 멘토인 원로님들의 경험과 식견이 담긴 조언을 충분히 검토해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하고, “내년 한해도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민생을 살피는 일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원로회의는 교육, 문화예술, 경제, 언론,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등 지역사회 각 분야를 대표하는 22명의 원로로 구성돼 있으며, 시정발전 모색과 현안에 대한 자문역할을 수행한다.

광주원로회의는 지난해 6월 출범과 함께 1차 회의를 열고, 올 7월 2차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5. 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정상회담…북·중 관계 개선 신호탄 북-중 정상회담이 4일 6년 만에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만남은 경색됐던 북-중 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녁 7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자 회담은 시...
  6. 백령도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백령도는 마치 흰 날개를 펼친 새처럼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섬이다. 두무진의 거대한 절벽은 수억 년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성채처럼 늘어서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장군바위’, ‘코끼리바위’ 같은 바위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신비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7.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