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가창오리 등 겨울철새 북상 시작…야생조류 AI 대응 강화
  • 김흥식 본부장
  • 등록 2017-02-16 14:51:04

기사수정
  • - 가창오리 등 겨울철새 북상 이동 시작에 따른 철새 이동·분포 관찰 확대와 신속한 정보 제공


▲ 환경부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백운석)은 최근 가창오리 등 국내에 월동하고 있는 겨울철새의 북상이 시작됨에 따라 적극적인 야생조류 조류인플루엔자(AI) 대응을 위해 철새 이동·분포에 대한 관찰(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11월 16일 가금류에서 발생이 시작된 고병원성 AI가 2월 6일 이후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현재 야생조류에서 간헐적으로 AI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어 가창오리 등 겨울철새의 본격적인 북상시기에 맞춰 야생조류 AI 대응을 위한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 가금류에서의 AI 발생 및 전파 원인은 다양하나, 이번 동계에 야생조류 사체 및 분변 등에서 총 58건(2.15일 현재)의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


국립생물자원관은 우리나라에 찾아온 38만여 마리의 가창오리에 대해 지난해 12월 16일부터 매일 이동 상황과 분포를 조사해왔다. 

 

이번 겨울 전북 고창의 동림저수지에서 월동하던 가창오리 35만여 마리가 지난 2월 6일부터 북쪽의 전북 군산 금강호와 충남 당진 삽교호로 이동을 시작하여 2월 14일 현재 금강호에 25만 마리, 삽교호에 3만 마리가 서식 중에 있으며, 곧 본격적인 북상이동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6년 가창오리의 경우 2월 20일경 전체 무리의 60%, 3월 20일경 90% 이상 북상


이에 따라 국립생물자원관은 기존에 수행해온 가창오리 일일조사 등 겨울철새 모니터링과 함께 가창오리 북상 시 분산 가능지역을 대상으로 추가 조사를 확대 실시해 철새의 북상 현황을 보다 면밀히 파악하고, 해당 정보를 관계기관과 지자체에 신속히 전파하여 야생조류 AI 대응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그간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주요 겨울철새 도래지 10곳의 주간 조사(주 1회), 가창오리 집중도래지 일일 조사(매일)를 수행했으며, 2월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의 주요 철새도래지와 기존 AI 검출지역 76곳을 대상으로 88명의 조사인원을 투입하여 겨울철새 동시조사(월 1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가창오리 집중 도래지인 금강호와 삽교호 인근을 중심으로 분산 가능성이 높은 지역 20곳을 추가로 조사하여 가창오리를 포함한 전국적인 겨울철새 북상이동 상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또한 현장 조사 시 폐사체 확인 등 AI 예찰도 함께 실시하여 폐사체를 발견할 경우 AI 진단기관인 국립환경과학원과의 협력을 통해 AI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백운석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지난 연말 구성한 ‘야생조류 AI 대응 태스크포스팀(T/F)’에 전문인력을 보강하여 철새가 완전히 북상할 때까지 더욱 철저히 관찰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국가철새연구센터’ 건립과 ‘철새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선제적이고 과학적인 방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단양예총회장, 주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4일 만에 피해자에 연락 논란 충북 단양군의 문화예술을 책임지는 민간단체장이 음주 의혹은 아니지만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도 즉시 사고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피해자 B씨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5일 오후 7시 50분께 단양읍 별곡리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B씨가 집 근처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K7 승용차)을 가해 차량이 들이받은 뒤 그..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 평화·기후·돌봄·기회 주제로 수원서 개막 [뉴스21 통신=홍판곤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가 오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사람을 위한 사회적경제로 세상을 더 이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평화·기후·돌봄·기회 등 4대 주제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
  6. 법제화로 다시 뛰는 마을기업, 지속가능한 도약의 길 [뉴스21 통신=홍판곤기자 ] 지난 7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마을기업 지원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은 현장에서 “15년 만의 결실”로 불리고 있다. 2010년대 초반부터 사회적경제 기본법 제정 논의가 있었지만 번번이 좌절되었고, 마을기업은 매번 지자체별 한시적 예산과 공모사업에 의존해야 했다. 그러나 2025년 여름, 드디어 법적 기...
  7.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