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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생기시장, ‘1980년 5월 11일 정읍 갑오동학기념제와 김대중과의 역사적 의미?’ 사례 발표
  • 김문기
  • 등록 2017-03-22 2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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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1일, 경기도 안산에서 열린 목민관클럽 민선6기 제19차 정기포럼에서

“동학농민혁명은 전라북도에 국한된 지역적 사건이 아니라 전국적・전민족적 사건으로, 동학농민혁명참여자의 명예 회복과 그 정신을 계승하고 동학농민혁명을 국내외에 선양하기 위해서는 중앙부처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김생기 시장이 지난 21일 경기도 안산에서 열린 ‘목민관클럽 민선 6기 제19차 정기포럼에서 ’1980년 5월 11일 정읍 갑오동학기념제와 김대중과의 역사적 의미?‘를 주제로 한 사례 발표에서 이같이 주장, 관심을 모았다.

 

김시장은 또 이 자리에서 “동학농민혁명은 우리 근대사의 전개과정에서만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동아시아 근대사 전개 과정을 이해하는데 핵심적인 의미를 가지며, 세계사적으로도 보기 드문 대규모 애국애족운동이었던만큼 혁명 선양사업을 통해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시장은 약 10분 간에 걸쳐 동학농민혁명의 발발 배경과 김대중 전 대통령이 기념제 축사를 한 1980년 제13회 갑오동학농민혁명 기념문화제(이하 혁명 기념문화제)의 의미, 현재 시에서 추진 중인 혁명 선양사업 등을 상세하게 소개해 주목받았다.

 

김시장은 특히 김 전 대통령의 축사와 관련해 “1980년 5월 11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기념제 축사를 계기로 혁명 기념문화제가 전국적인 행사로 발돋움 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동학농민혁명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위대한 혁명이며, 민주주의 정신과 일치된다 ▴3.1정신과 4.19정신은 동학의 정신 속에서 흘러온 것이다 ▴전봉준 장군의 동학정신은 죽지 않고, 그대로 살아 근대화를 지켜볼 것이다 ▴동학정신을 되살리는 것은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것이고 ▴동학농민혁명은 처음부터 폭력이 아니고 극심한 학정을 호소하다가 해소되지 않자 마지막으로 봉기한 것으로, 질서와 안녕을 지켜가며 평화적으로 민주대업을 달성하자 등의 당시 기념제 축사 주요 내용도 소개했다.

 

이와 함께 “동학농민혁명은 독재와 불의에 항거한 세계 3대 시민혁명정신과 맥을 같이 하는 만큼 세계사적 시민혁명 또는 국민혁명으로 평가되어야 한다”며 “반봉건, 반외세, 척양척왜, 제폭구민의 동학혁명 사상은 3.1운동,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9민주항쟁, 촛불 시민혁명으로 이어져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의 동력이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희망제작소(소장 권한대행 권기대)가 독일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과 함께 안산시 일원에서 2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됐다.

 

김시장을 비롯 목민관클럽 소속 전국 자치단체장 22명과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이번 포럼은 '시민의 기억이 지역을 만든다'를 주제로 한국과 독일의 사례로 보는 기억문화의 필요성을 통해 자치단체와 시민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포럼에서는 기억문화 조성을 위한 안산시 노력에 대한 제종길 안산시장의 기조발표와 함께 미하일 파락 독일 반 망각-민주주의 진흥재단 사무총장, 팀 레너 전 베를린시 문화부 장관이 사례 강연 및 발표를 통해 독일의 기억문화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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