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8일, 동학농민혁명 제123주년 고부봉기 재현행사
  • 김문기
  • 등록 2017-03-28 21:55:11

기사수정
  • - AI 등 발생으로 당초 2월 15일에서 연기・개최

 

동학농민혁명 제123주년을 기념하는 고부봉기 재현행사가 지난 28일 이평면 예동마을과 말목장터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정읍시가 주최하고 고부농민봉기재현행사 추진위원회(위원장 서현중, 이하 추진위)가 주관한 행사에는 김생기 시장, 유진섭 시의회의장, 이승우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이기곤 전국동학농민혁명 유족회장 등 동학 관련 단체와 옛 고부군 관할 구역이였던 이평과 고부, 덕천, 영원, 소성, 정우 등지의 지역주민 400여명이 참여했다.

 

시와 추진위는 “매년 고부 봉기일인 2월 15일에 재현행사를 가져왔으나 올해는 AI(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 발생으로 연기해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부봉기 재현행사는 전봉준을 중심으로 한 고부군의 동학교도와 농민들이 고부군수 조병갑의 학정에 항거, 사발통문 거사계획에 이어 말목장터에 집결 결의를 다진 후 고부관아를 점령한 날인 1894년 음력 1월 10일, 당시 양력일인 2월15일에 맞춰 열린다.

 

현장에서는 이평면민들로 구성된 배들농악단 풍물놀이와 정읍시립국악단의 공연이 식전에 열렸고, 기념식과 재현행사가 진행됐다.

 

재현행사로, 예동마을에서 출발한 걸궁패와 이런 움직임을 전해들은 인근의 마을 사람들이 말목장터에 집결한 후 전봉준 장군이 사발통문을 낭독, 고부군수 조병갑의 학정과 혁명의 당위성을 알렸다. 이어 참가자들은 고부관아로 진격했으며, 조병갑 군수의 도망과 빼앗은 쌀을 백성들에게 나눠주는 모습을 재현했다.


김생기 정읍시장은 “‘제폭구민과 보국안민, 광제창생’의 기치로 일어선 동학농민혁명은 우리 근현대사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의 흐름을 바꾸는 역사적 일대사건이었으며 혁명정신은 3.1운동,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9민주항쟁, 촛불 시민혁명으로 이어져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의 동력이 됐다”고 강조하고“앞으로도 혁명의 발상지이자 성지로서의 기반을 바탕으로 동학선양사업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현중 추진위원장은“2004. 3. 5.동학농민 혁명참여자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됐지만, 10여년 넘은 현재까지 국가기념일이 제정되지 못하고 있음은 참으로 아쉽다.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올바르게 계승・발전시키려면 역사를 냉철하게 알고 반성해야 한다”며 “정부는 빠른 시일 내에 고부봉기일(2.15)일이 국가 기념일로 지정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역설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5. 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정상회담…북·중 관계 개선 신호탄 북-중 정상회담이 4일 6년 만에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만남은 경색됐던 북-중 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녁 7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자 회담은 시...
  6. 백령도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백령도는 마치 흰 날개를 펼친 새처럼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섬이다. 두무진의 거대한 절벽은 수억 년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성채처럼 늘어서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장군바위’, ‘코끼리바위’ 같은 바위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신비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7.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