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낙동강생물자원관, 담수조류 초저온 동결보존기술 개발
  • 김흥식 본부장
  • 등록 2017-04-10 09:02:04

기사수정
  • -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담수조류를 장기보존할 수 있는 길 열어


▲ 담수조류 배양체의 동결보존 전(상)과 후(하)의 형태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안영희)‘2016년 담수생물 배양·보존 연구 및 분양시스템 구축사업의 결과, 담수조류를 초저온에서 보존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조류(algae) 배양체를 70에서 보존하다가 원하는 시기에 다시 배양할 수 있으며, 기존 보존법의 단점을 개선했다.

 

지금까지 담수조류 보존법은 배양체를 2~3개월마다 새로운 배지에 옮겨 보존하기 때문에 인력과 시간이 많이 필요했지만, 이번 초저온 동결보존기술은 담수조류를 냉동시킨 후 10년 이상 장기보존할 수 있.

 

초저온 동결보존기술을 이용하면 담수조류 배양체의 생리활성과 유전형질의 변동이 없이 최소한의 공간에서 반영구적인 보존이 가능하며, 계대배양에 필요한 관리비용을 최소 30% 이상 절감한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초저온 동결보존기술을 다양한 담수조류에 적용하여 우리나라 고유종 및 유용 조류자원의 안정적인 장기보존과 보급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연구진은 담수조류의 세포피해를 최소화하는 보존제 및 냉각조건을 최적화하고 이러한 결과를 미세조류 동결보존용 조성물 및 이를 이용한 미세조류 동결보존 방법으로 20161219일에 특허출원했다.


특허출원번호: 10-2016-0173542

 

특히 동결보존 실험 대상인 클로렐라 불가리스(Chlorella vulgaris), 세네데스무스 오블리쿠스(Scenedesmus obliquus), 파라클로렐라 종(Parachlorella sp.)을 대상으로 디메틸 설폭사이드와 자당 혼합액을 동결보존제로 사용한 결과 재생률이 디메틸 설폭사이드와 자당을 각각 사용했을 때에 비해 1.5배 이상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

 

디메틸 설폭사이드: 세포막을 침투하여 냉동 시 세포를 보호하는 동결보존제로 많이 사용하는 물질로 (CH3)2SO로 구성

 

안영희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초저온 동결보존기술개발로 고부가가치 잠재력을 지닌 담수조류 배양체를 안정적으로 장기보존하여 생물주권의 경쟁력 강화와 유용자원의 활용성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단양예총회장, 주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4일 만에 피해자에 연락 논란 충북 단양군의 문화예술을 책임지는 민간단체장이 음주 의혹은 아니지만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도 즉시 사고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피해자 B씨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5일 오후 7시 50분께 단양읍 별곡리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B씨가 집 근처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K7 승용차)을 가해 차량이 들이받은 뒤 그..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 평화·기후·돌봄·기회 주제로 수원서 개막 [뉴스21 통신=홍판곤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가 오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사람을 위한 사회적경제로 세상을 더 이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평화·기후·돌봄·기회 등 4대 주제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
  6.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7. 법제화로 다시 뛰는 마을기업, 지속가능한 도약의 길 [뉴스21 통신=홍판곤기자 ] 지난 7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마을기업 지원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은 현장에서 “15년 만의 결실”로 불리고 있다. 2010년대 초반부터 사회적경제 기본법 제정 논의가 있었지만 번번이 좌절되었고, 마을기업은 매번 지자체별 한시적 예산과 공모사업에 의존해야 했다. 그러나 2025년 여름, 드디어 법적 기...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