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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대 재학생들의 ’상피병 예방 신발’ 결실
  • 조병초
  • 등록 2017-04-21 15: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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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폐현수막활용 아이디어가 마침내 완제품으로


▲ 상피병 예방 등을 위해 폐현수막으로 신발 완제품을 만들어 국내외 보급에 나서게 된 동명대학교 재학생들




부산 동명대가 재학생 창업기업 ‘꿈er’ 멤버인 윤재서(경영학과4학년) 이예지(항만물류시스템학과4) 김홍윤 학생이(전자공학과4) 상피병 예방에 앞장 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만든 시제품으로 크라우드펀딩 성공에 이어 신발산업진흥센터 등 협력을 거쳐 빠르면 4월 중 완제품을 만들어 낼 예정이다. 


100명 중 40명꼴로 자기 신발을 못가진 지구촌, 400만명에 이르는 상피병(象皮病) 환자를 예방치료하고 폐현수막의 환경오염도 크게 줄일 ‘사랑-아이디어 융합형’ 신발을 대학생들이 마침내 ‘완제품’으로 국내외에 보급하는 것이다. 


재학 중 창업(‘꿈er’ 사업자등록 2016년11/22)도 성공했다. 


이들은 열대지방에서 신발을 못 신어 발과 다리가 코끼리처럼 변하는 상피병 환자들에게 이 신발을 전달한다. 아주 많은 수량은 아니지만 그 의미는 매우 크다. 


에티오피아한국전참전용사후원회를 통해 에티오피아에 100족 가량을, 동명대 재학생들이 최근 수년간 현지 봉사활동을 펼쳐온 캄보디아에 50족 가량을 기부할 예정이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국내외 시판에도 나선다. 창업기업의 아이디어 제품을 전시판매하는 스타트업 공간 크리에이티브샵(광복동 우체국건물을 리모델링한 건물)에 입점할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장판매 이외에 온라인판매도 병행한다. 


2016년 1월 최초로 아이디어를 창출한 뒤 공강 등 자투리 시간대마다 100여차례의 회의와 각계 관계자들과의 현장미팅, 심지어 지난해 12월 한겨울에 동상 등 위험에도 불구하고 사흘간 맨발로 버스를 타고 남구 지역 대학가 걷기 등 오랜 노력이 결실을 거둔 것이다. 


‘꿈er’ 대표 윤재서 학생은 “오마이컴퍼니에서 진행한 크라우드펀딩을 2주일만에 100% 달성하며 마련한 펀딩후원금과 LH소셜벤처창업지원금을 모아 신발생산을 해냈다”면서 “이는 업사이클링사업의 시작이며, 또다른 업사이클링상품을 계속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꿈er’의 전신은 동명대 유망창업동아리(마몽드+별무리)가 연합결성한 ‘마무리’팀으로 ‘폐현수막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신발’ 아이디어로 창업비용 1천만원을 1년간 지원받는 ‘2017LH소셜벤처창업지원사업’에 선정돼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성큼 나아가고 있다. 


이들은 2015년 1월 동남권연합창업캠프 창의우수상 후 지금까지 각종 대회 대상 금상 등 30여차례나 수상한 실력파이다. 재학 중 창업을 실현한 당찬 청년들이 버려지는 자원이나 폐품, 원재료를 분해하는 과정을 없애며 더 좋은 품질 더 높은 환경적 가치가 있는 제품으로 재가공하는 업·사이클링 개념을 도입해 완제품화해서 세계에 유통하기에 이른 것이다. 


한편 상피병은 주로 열대 지방에서 신발을 신지 못하는 사람의 발과 다리 피부가 화산암 풍화 토양에 자극받아 코끼리 처럼 단단하고 두꺼워지면서 오한 발열 종창(腫脹) 동통 발작을 반복하는 병으로 세계적으로 최소 400만 명이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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