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민들의 안정적 제주 정착을 위해 제주도와 외국인 지원 단체, 은행이 손을 맞잡았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사)제주외국인평화공동체(홍성직 상임공동대표), 우리은행(이광구 은행장)은 17일 오후 2시 도청 별관 4층 환경마루에서 외국인 주민의 편의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
이를 통해 외국인들의 제주생활 적응을 위한 편의시설 공간, 교육 및 상담 프로그램, 금융 서비스에 대한 지원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날 맺은 업무협약서에는 도내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등 외국인 주민들의 지역 사회 적응과 생활 편의를 위해 3자 각 기관·단체의 역할과 협력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외국인 주민들의 은행 내 편의시설 공간 리모델링과 유지보수 등 은행 건물 이용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지원할 예정이며,
사)제주외국인평화공동체는 외국인 주민들의 제주생활 적응을 위한 상담센터, 쉼터 운영과 지역사회 적응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우리은행은 외국인 주민들의 이용할 수 있는 편의공간을 제공하고 외환송금센터, 출국만기보험금 업무 등 금융서비스에 대한 상담과 관련 업무를 지원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원희룡 도지사는“도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이 2만명에 이르고 있으나 외국인을 위한 편의시설이 부족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보다 쉽고 신속하게 고충을 처리할 수 있는 외국인주민의 토털케어시스템으로 구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약식에 함께 참석한 홍성직 사)제주외국인평화공동체 상임공동대표는“한글교실 등 외국인주민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외국인 주민들의 애로사항 상담을 통해 제주 지역사회에 적응을 도울 것”이라 밝혔다.
이어 이광구 우리은행장도“은행차원에서 제주도내 외국인을 위해 외환송금센터, 출국만기보험금 업무 등 금융서비스 지원에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올 하반기에 우리은행(제주지점) 3층 공간(396㎡)을 리모델링해 외국인 상담센터를 개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