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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공유시대”... ‘공유마을’ 금천구 시흥4동
  • 김만석
  • 등록 2017-06-14 15: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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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금천구 시흥4동, 공유창고·마을의자·마을우체통 설치




 금천구(구청장 차성수) 시흥4동이 주민 간 소통과 자원공유를 위해 선보인 공유3종 세트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공유3종 세트는 마을의 유휴자원을 나눠쓰는 ‘공유창고’, 동네 주민들의 휴식과 담소 공간을 제공하는 ‘마을의자’,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주민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설치한 ‘마을우체통’이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의 동특성화 사업 일환으로 진행하는 이 사업들은 수차례의 주민회의를 거쳐 마을 주민들이 진심을 담아 서로 공유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기획했다. 금천구 마을기업인 ‘아임우드’에 위탁해 제작했으며 페인트 칠 작업 등 제작과정에 마을주민들이 직접 참여했다.  


 공유창고는 새재미마을활력소 1층에 설치·운영중이다. 각 가정에서 잘 사용하지 않게 되는 물품을 자발적으로 기증하면 필요한 주민들이 부담 없이 가져다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5월부터 운영한 이래 도서·의류·학용품·스포츠용품·인스턴트식품 등 40여건에 달하는 생필품이 새 주인을 찾았다.

 

 마을의자는 지난해 주민들이 마을에 필요한 의제를 발굴하고 모금활동을 통해 마련한 마을기금을 올해 동특성화 사업과 연계해 제작했다.

 

 시흥4동 마을 곳곳에 6개를 설치했다. 설치장소 또한 마을 주민의 의견을 반영하여 정했다. 경사가 심한 곳에는 중간 중간 쉬어갈 수 있도록 했다. 상습 불법주정차지역과 쓰레기 무단투기 지역에도 설치해 쾌적한 마을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마을 주민들이 모여 담소를 나누던 곳에도 의자를 설치해 더 이상 바닥에 쪼그려 앉지 않고 이웃과 즐겁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했다. 비용절감과 자원재활용을 위해 폐 자동차 휠을 사용하여 다리부분을 제작했다.

 

 마을우체통은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주민의견 청취를 위해 마을의자와 함께 설치했다. 심리적 부담감을 느껴 본인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어도 선뜻 주민센터에 방문하지 못하는 주민들 또는 그런 주민들을 알고 있는 이웃들이 마을 우체통에 사연을 적어 넣으면 주민센터와 주민들이 함께 고민하고 방법을 찾아 도와드릴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동주민센터에 건의사항도 넣을 수 있도록 하여 주민의견을 청취하도록 했다.

 

 한 주민은 마을우체통을 통해 “그 동안 어르신들이 대문 앞 계단에 앉아 이야기하시는 모습이 안쓰러웠는데 어느 날 동네에 예쁜 의자가 놓이고 그 의자에 앉아 담소하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고 전했다.


 김미희 시흥4동장은 “주민이 직접 계획하고 실행하는 마을사업이 계속될 수록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며 돌보는 마을이 만들어져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할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자세한 문의는 금천구 시흥4동주민센터(2104-5471)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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