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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하천·호소 258곳, 퇴적물 오염도 조사결과 공개
  • 김흥식 본부장
  • 등록 2017-07-03 12: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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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환경부, 전국 하천 174곳과 호소 84곳의 퇴적물 오염도 조사(2015년 기준) 결과 공개


▲ 환경부

환경부(장관 조경규)와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진원)은 전국 하천호소 258(하천 174, 호소 84)의 퇴적물 오염도(2015년 기준)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구리, , 니켈, 비소, 수은, 아연, 카드뮴, 크롬 등 8중금속 항목과 총인, 총질소, 유기물 등 3개 일반 항목을 평가한 결과다.

 

하천호소 퇴적물 오염도 측정 평가 기준은 일반적인 수질 측정과 달리, 중금속 항목은 농도 측정치에 따라 보통’, ‘약간 나쁨’, ‘나쁨’, 매우 나쁨‘ 4단계 등급으로, 유기물 등 일반 항목은 매우 나쁨매우 나쁨 이하2단계 등급으로 평가한다.

 

8개 중금속 항목의 조사 결과, 174곳의 하천 중에 보통을 받은 지점은 70(40.2%), ‘약간 나쁨85(48.9%), ‘나쁨12(6.9%)으로 나타났다.

 

나쁨단계를 받은 하천 지점 12곳은 탄천5, 안양천5, 신천3, 한탄강3-1, 황지2, 수영강5, 양덕천, 금호강6, 갑천5-1, 다사D, 옹포천, 동홍천이다.

 

같은 중금속 항목의 조사에서 84곳의 호소 중에 보통을 받은 지점은 63(75%), ‘약간 나쁨15(17.9%), ‘매우 나쁨3(3.6%)으로 나타났다.

 

매우 나쁨을 받은 호소 지점 3곳은 안동댐1, 안동댐2, 안동댐3이며, ‘나쁨을 받은 호소 지점은 없었다.

 

유기물 등 일반 항목의 조사 결과, 전국 하천호소 총 258곳의 지점 중에 매우 나쁨 1, ‘매우 나쁨 이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항목의 조사 결과에서 매우 나쁨’ 1곳은 경천지1(금강수계) 호소.

 

국립환경과학원은 약간 나쁨단계 이상을 받은 하천호소 지점에 대해 중요지점을 대상으로 저서생물에 미치는 독성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독성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독성시험 평가결과는 향후 오염된 퇴적물을 선별하여 준설과 같은 정화 조치의 필요성이 있는지 판단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퇴적물 오염도 조사는 시료의 성상이 불균질하고, 분석절차와 평가방법이 복잡하여 많은 분석시간이 소요되는 관계로 전 세계적으로도 극히 일부 국가에서만 측정망을 운영하고 있으며, 퇴적물 관리 기준도 2010년대에 도입되고 있다.

 

(퇴적물 측정망 국외사례) 미국 일부 주(워싱턴주, 1995년부터 측정시작, 2013년 퇴적물 관리기준 설정), 벨기에(플란더스주, 2000년 연 150개 지점을 4년 주기로 측정하여 600개 지점 운영중, 2010년 퇴적물 기준 설정), 스위스는 현재 퇴적물 측정망 표준화 방안 연구 중으로 ‘18년에 기준 마련 추진 중

 

국립환경과학원은 2012년부터 퇴적물 오염도 조사를 시작했으며, 우리나라의 수생태계 환경이 반영된 2등급 체계의 평가기준(국립환경과학원 예규)을 마련한 바 있다.

 

또한, 2015년에는 중금속 평가기준을 보다 세분화하여 4등급 체계로 개정했으며, 2019년까지 조사연구를 거쳐 유기물 등 일반 항목의 등급도 4등급 체계로 세분화할 예정이다.

 

정경윤 환경부 물환경정책과장은 현재 퇴적물 관련 제도의 법제화 방안에 대한 연구 용역을 진행 중에 있으며, 향후 이를 토대로 물관련 법령의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퇴적물은 큰 비용이 소요되는 준설 등의 제거대책을 시행하더라도 오염원인(상류의 배출시설 등) 규명과 원인 제거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다시 오염될 우려가 있으므로 오염범위 파악과 원인추적을 위한 구체적인 정밀조사 지침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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