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천 ‘강저롯데캐슬아파트’ 설계단계에서부터 세대수를 늘리기 위해 주출입구를 만들지 않아 충격
  • 남기봉 본부장
  • 등록 2017-08-10 09:07:40

기사수정
  • - 주출입구를 개설할 경우 한동당 1가구~3가구를 손해보도록 되어 있어 주출입구없이 지하주차장을 통해 출입토록 설계-


▲ 제천 강저롯데케슬아파트 주 출입구가 없어 입주민들은 불편을 겪어야 한다.위둘 사진에는 주출입구 가 없다.


이달말 입주예정인 충북 제천시 강저롯데캐슬아파트가 설계단계에서부터 세대수를 늘리기 위해 주출입구를 만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나자산신탁이 시행하고 롯데건설이 시공한 롯데캐슬아파트는 12개동 가운데 5개동에 주출입구가 없어 지하주차장이나 쪽문을 이용토록 되어 있다.


롯데캐슬이 들어선 제천 강저지구는 ‘지구단위계획’에 지정되어 있어 20층이상은 넘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


결국 시행사는 주출입구를 개설할 경우 한동당 1가구~3가구를 손해보도록 되어 있어 주출입구없이 지하주차장을 통해 출입토록 설계했다.


공사단계에서 시공사인 롯데건설측은 시행사 관계자에게 수차례 주출입구 문제를 제기했으나 시행사측에서 이를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토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출입구가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안 입주예정자들은 이런 문제의 아파트를 심의해준 제천시와 시행사측에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입주예정자 A씨는“똑같은 평수의 아파트를 같은 값을 지불하고 누가 주출입구가 없는 세대를 분양받겠냐며 더욱이 시행사가 아파트세대수를 늘리려고 이같은 짖을 했다는데 분노를 느낀다 ”고 말했다.


특히 주출입구가 없는 세대는 지하주차장 출입구에서만 집에 들어갈 수 있어 차와 사람이 같이 이용해야 하는 실정이다. 또한 지하주차장에 화재 등 사고가 발생할 경우 탈출구가 없어 대형 인명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충북도아파트품질검수위원회도 “강저롯데캐슬아파트 현장 조사를 벌여 입주민들이 지하주장으로 출입하도록 설계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차와 사람이 같은 출입구를 이용할 경우 교통사고 등 안전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결국 시행사측은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 세대수를 늘리기 위해 주출입구를 만들지 않도록 설계했다는 사실에 대해 비난이 일고 있다.


하나자산신탁 관계자는 “시공단계에서 시공사가 주출입문제를 제기했다는 것은 사실 아니다”라며 “11일 입주민들과 만나 요구사항을 들어보고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천시는 이달 입주예정을 앞두고 민원이 발생하자 사용승인 여부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5. 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정상회담…북·중 관계 개선 신호탄 북-중 정상회담이 4일 6년 만에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만남은 경색됐던 북-중 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녁 7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자 회담은 시...
  6. 백령도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백령도는 마치 흰 날개를 펼친 새처럼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섬이다. 두무진의 거대한 절벽은 수억 년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성채처럼 늘어서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장군바위’, ‘코끼리바위’ 같은 바위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신비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7.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