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가 조성한 제천 약선음식 거리에 지정된 음식점들이 일반음식점과 차별화된 것도 아닌데도 약선음식점으로 지정해 빈축을 사고 있다.
12일 제천시에 따르면 의림동 영창피아노~CU제천월드컵 명동점까지 800m구간을 약선음식거리 지정하고 지난 7일 선포식까지 개최했다.
약선음식이란 몸에 이로운 건강한 식재료와 지극한 정성과 차별화된 맛으로 힐링이 되는 음식을 말한다.
그러나 제천시가 지정한 약선음식점은 특별한 기준에 의해 선정한 것 아닌 음식점 업주들의 희망에 의해 약선음식점으로 지정됐다.
결국 일 정 구획지역내 모든 음식점이 약선 음식과는 무관하게 약선음식점이라는 간판을 달고 있다.
여기에는 한식뿐 아니라 중식,호프집은 물론 포장마차까지 총망라되어 있다.
이들 약선음식점에는 1억1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간판을 비롯해 안내판 조명시설,홍보물 등을 지원했다.
뿐만 아니라 약선음식점에는 5000만원의 식품접객업소 시설개선 융자금과 1000만원의 화장실 개선비 등을 지원한다.
시내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제천지역에 2500여 음식점 가운데 약선음식거리에 는 65개의 음식점만 약선음식이냐"며 "지역사람들은 알지만 이를 보고 온 외지사람들은 속았다는 생각을 갖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천시 관계자는 "약선이라는 것이 반드시 약초 등이 첨가되서 일커러지는 것은 아니며 몸에 좋은 음식을 통틀어 약선음식으로 통용된다"며 "내년부터는 약선거리 상인회가 주축으로 약선음식을 브랜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약선음식거리 조성에 대해 제천시가 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 등을 앞두고 졸속으로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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