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천시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 귀농인에 인기
  • 남기봉 본부장
  • 등록 2017-11-28 14:42:29
  • 수정 2017-11-28 14:46:39

기사수정
  • - 3만7131㎡의 부지에 총 30세대가 생활할 수 있는 단독주택 24동과 기숙사 1동-


▲ 제천시농업기술센터 전경[자료사진]

충북 제천시는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이들을 돕기 위한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베이비붐 세대의 귀농 열풍과 취업난 등의 이유로 30~40대까지 귀농에 가세하며 농촌 정착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익숙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낯선 시골에서의 새 삶을 개척하는 일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어서 귀농 실패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이런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이 귀농․귀촌인을 위한 다양한 귀농창업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 중 전국 최초로 체류형 교육과정을 운영한 제천시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가 큰 성공을 거두며 타 지자체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지난해 문을 연 제천시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는 귀농 예정 도시민을 대상으로 단순 이론 강의와 실습 체험이 아닌 1년 동안 가족과 함께 체류하며 농촌을 이해하고 실제 농사일을 체계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원스톱 귀농지원시설로 운영된다.


입교생들은 지역의 토양과 기후에 맞는 작목 재배와 텃밭을 운영하며 정착을 위한 농업창업 교육을 받게 된다.


특히 토박이 주민들과 선배 귀농인과의 현장 실습을 통해 현장감 있는 체험과 경험 등 귀농을 위한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실제 지난 해 입교생 30명 중 11명이 제천에 정착했으며 7명은 다른 지역에 정착하는 등 18명이 본격적인 농촌 생활을 시작했으며 나머지도 귀농 정착지를 물색하는 등 성공적인 결과를 내고 있다.


또 올해 3월 서울시와 제천시 간 업무협약 체결로 귀농을 희망하는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농촌에 적응하는 데 필요한 장소와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 일부 지원을 받아 제천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에 입교한 이씨 부부는 “이번 교육이 끝나면 제천에 정착해 농촌생활을 시작할 것”이라며 “이곳에서는 농촌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농촌의 실상과 실제 농사일을 체계적으로 경험할 수 있어 도시민들이 농촌에서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천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영농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고 실제 영농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귀농 귀촌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입교를 희망하는 귀농인들이 점차 늘어나 해를 거듭할수록 입교 경쟁률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천시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는 3만7131㎡의 부지에 총 30세대가 생활할 수 있는 단독주택 24동과 기숙사 1동이 있으며 교육센터, 농자재 보관창고 등의 시설물이 조성됐다.

세대별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텃밭 30개소(5000㎡)와 공동실습농장 1개소(3000㎡), 시설하우스 2개동(540㎡)이 마련됐다.

제천시는 다음달 9일까지 2018년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 입교생을 모집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5. 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정상회담…북·중 관계 개선 신호탄 북-중 정상회담이 4일 6년 만에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만남은 경색됐던 북-중 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녁 7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자 회담은 시...
  6. 백령도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백령도는 마치 흰 날개를 펼친 새처럼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섬이다. 두무진의 거대한 절벽은 수억 년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성채처럼 늘어서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장군바위’, ‘코끼리바위’ 같은 바위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신비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7.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