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중앙선 신촌역 광장에 이대 앞 노점상과 청년창업가가 입주하는 컨테이너 건축물이 자리잡는다. 노점상을 강제철거하지 않고 경쟁력있는 자영업자로 키우고 청년창업도 지원해 이대 앞 상권의 부활을 꿈꾼다.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경의중앙선 신촌역 앞에 '신촌 박스퀘어'를 건립한다고 5일 밝혔다.
2018년 5월 완공 목표인 신촌 박스퀘어는 건축면적 641.9㎡, 연면적 774.1㎡에 지상 3층, 높이 8.6m 규모의 반영구적 시설이다. 이대 앞 거리 노점 운영자 45명과 청년창업자 19명 등 64명이 입주한다.
1층에는 점포 33개, 다목적홀 등이 들어셔며 2층에는 점포 27개, 3층에는 점포 4개와 옥상공원을 갖춘다.
이곳에 입주 예정인 노점상들은 이대 정문 앞에서 2호선 이대 지하철역까지 220m 구간에 영업 중이었다. 먹거리가 28개, 잡화가 17개다. 그동안 통학로를 가로막는다는 대학 측의 불만과 정비가 필요하다는 주민 민원도 이어졌다.
서대문구는 새로운 상업시설인 신촌 박스퀘어에 노점 상인을 입점시켜 안정적인 자영업자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전문업체에 신촌역 앞 상권분석을 맡기고 상인에게는 재창업 교육을 실시한다. 떡뽁이와 닭강정에 쏠린 노점 메뉴를 수제 맥주, 원두 커피. 인기 간식 등 다양한 먹거리로 다변화하도록 유도한다. 유명 셰프의 개별 지도도 이어준다.
박스퀘어가 들어설 신촌역 앞 상권도 활성화시킨다. 이미 이화패션문화거리와 이화 52번가 청년몰을 조성했다. 2018년에는 인기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였던 신촌가압장 앞 낡은 토끼굴을 공공예술로 단장해 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경의중앙선 신촌역 민자역사 내 면세점도 2018년 6월 문을 연다.
노점상이 옮겨간 이대 앞 거리는 노후 하수관과 가로수 정비, 조명시설·보도블록 개선 등으로 옛 명성을 되찾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노점상들은 박스퀘어 주변이 현재 이대 앞보다 유동인구가 적다며 이전에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대문구는 노점상인과 사업설명회, 간담회 30여 차례 등을 열며 협의 중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노점 강제철거를 지양하고 상인과 꾸준한 대화와 설득, 신뢰 형성으로 도심 가로정책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며 "문화예술광장인 연세로 조성으로 활력을 되찾은 신촌에 이어 이대지역도 신촌 박스퀘어를 핫플레이스로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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