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무면허 교통사고에 폭행·보복충돌...난폭운전자들 체포
  • 박영숙
  • 등록 2018-01-04 14:43:43

기사수정
  • 경찰 "무리하게 추격하면 위해 가할 수 있어...곧장 경찰에 신고해야"





무면허 교통사고를 내거나 난폭 운전을 하고 달아나다가 쫓아오는 상대 차를 들이받기까지 한 운전자들이 잇달아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나다가 추격하는 피해 차를 고의로 들이받아 탑승자들을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강모(6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해 10월 14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마포구의 한 도로에서 승합차를 몰고 차로를 바꾸던 중 직진하던 택시와 부딪혀 사고를 내고 도망가다가 택시가 쫓아오자 급제동한 다음 후진해 택시와 또 충돌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택시 운전사 A(50)씨와 승객 2명이 전치 2주의 경상을 입었다.


일용직인 강씨는 무면허 상태였고, 다른 범죄로 벌금형이 확정된 수배자 신분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첫 번째 사고는 강씨 과실이기는 하나 사이드미러끼리 부딪친 가벼운 사고였다"며 "수배자여서 심적으로 쫓기다 보니 달아났고 추격을 막고자 후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씨는 연이은 사고 후 별다른 연고가 없는 전남까지 달아났다가 다음 날 전남의 한 경찰서에 자수했다.


마포경찰서는 또 술을 마시고 보복 운전, 상대 차 운전자 폭행, 고의 충돌 사고를 저지른 혐의(특수협박 등)로 회사원 서모(3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서씨는 지난해 11월 14일 오후 11시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SUV를 몰고 가며 차로를 바꾸다가 옆 차로의 차가 경적을 울리고 상향등을 켰다는 이유로 이런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는 피해 차 앞에서 급제동 등으로 위협하다가 신호대기에 걸리자 차에서 내려 피해 차 운전자 B(35)씨의 얼굴을 한 차례 주먹으로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폭행 후 차를 몰고 도주한 그는 B씨가 4㎞에 걸쳐 마포구까지 추격해오자 차를 세우고는 그대로 후진해 뒤에 있던 B씨의 차를 들이받기까지 했다. B씨는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서씨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으며 범행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69%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등을 내고 도주하는 운전자는 피해자가 무리하게 추격하면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다"며 "직접 쫓아가기보다는 곧장 경찰에 신고해 일시, 장소, 방향, 가해 차 번호나 색상 등을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르포>어둠의 시대, 동네에서 발견한 '참된 교회' [뉴스21 통신=홍판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여전히 냉소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회다운 교회'를 찾기 어렵다는 말도 흔하다. 그러나 기자가 살고 있는 의왕시에서,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지역을 밝히는 공동체를 만났다.예배당 없이 학교 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리는 의왕우리교회(담임목사 온기섭)가 바로 그곳이다. 의왕우리.
  2. 공무원 사칭 사기 기승… 제천·단양서 연이어 발생 “각별한 주의 필요” 최근 충북 지역에서 공무원 사칭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자영업자와 납품업체들의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최근에는 제천시에 이어 단양군에서도 군청 재무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가 실제로 시도됐다.단양군의 한 환경업체 직원 A 씨는 지난 12일, 모르는 번호로부터 부재중 전화를 받은 뒤 다시 연락했다. 상대방은 자신을 “재무과 직...
  3.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ㅂㄴ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반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는 11월 12일(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구1동의 대표 명소와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애어린이집, 파랑새생태유치원, 햇살지역아동센터, 나토얀태권도...
  4. 제천시, 지방도 포장공사, 공사 후에도 ‘비포장 수준’…부실시공 논란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5호선 합류로 구간이 최근 진행된 포장 공사 후에도 도로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울퉁불퉁한 상태를 보이며 운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취재진이 확인한 현장 사진에서는 포장 장비와 덤프트럭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공사가 끝난 구간은 새로 포장된 도로라고 보기 어려울 정...
  5. 이재명 대통령, “국가 전체 위한 피해 입은 경기 북부, 문제 신속 처리하겠다”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북부에 집중된 미군 반환 공여지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해당 지자체들은 숙원 사업이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였다. 일부는 더 파격적인 지원책이 제시되지 않은 점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이 대대통령은 지난 14일 경기 파주시에서 ‘경기 북부의 마음을 듣..
  6. 파주시 단수 이틀여만에 해소…16일 오전 전역 수돗물 공급 재개 파주시청 전경. 파주시 제공지난 14일 시작된 파주지역 단수가 이틀여가 지난 16일 오전 정상화됐다.파주시는 광역상수도관 누수 사고로 교하동, 운정동, 야당동, 상지석동, 금촌동, 조리읍 등지에서 이어졌던 대규모 단수가 16일 오전 11시를 기해 모두 해소됐다고 밝혔다.시는 관로 압력 변화로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 탁수 현상이 발생할 가..
  7.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서부라이온스울산서부라이온스클럽은 11월 13일(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남구 봉월로38번길 15에 위치한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에는 김두경 회장님을 비롯해 정상훈 3부회장님, 고문님, 자문님, 그리고 여.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