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금연을 성공한 주민들에게 납입한 금액의 2배를 지급하는 '금연펀드'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펀드는 금연 결심자의 의지를 높이기 위해 저축개념을 도입한 금연성공지원 사업이다. 희명종합병원이 구 보건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펀드운영자금을 후원하고 청담종합사회복지관이 자금을 관리한다.
가입자는 1년 동안 매달 1만원 또는 2만원을 입금하는 동시에 정기적으로 금연클리닉을 방문해 금연 여부 검사를 받는다. 가입 1년 뒤 모발 니코틴검사를 통해 최종 금연 성공이 확인되면 본인 납입액의 2배를 돌려받게 된다. 단 금연에 실패할 경우 기존 납부금액은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된다.
모집인원은 총 100명으로 납입금액별로 월 1만원 50명, 월 2만원 5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참여 희망자는 구 보건소 건강증진과를 방문해 금연클리닉에 등록한 뒤 금연펀드 가입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구는 참여자의 금연 성공을 돕기 위해 구 보건소 금연클리닉에서 △니코틴 의존도 평가 △금연상담 △니코틴보조제 지급 등의 서비스를 6개월 동안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프로그램 참가자 51명 가운데 16명이 금연에 성공해 31.4%의 성공률을 나타냈다.
이병일 건강도시팀장은 "새해 금연을 결심한 흡연자들이 이번 금연펀드 사업 참여를 통해 금연에 꼭 성공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찾아가는 금연클리닉 등 다양한 금연 프로그램을 통해 금연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