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의 고장 충북 제천시에서 주관하는 공식행사에 과거 일제 강점기 친일 음악가의 노래가 행사 곡으로 선정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민족문제연구소 제천·단양지회는 "오는 4월1일에 열리는 제38회 시민의 날 행사에 친일 음악가로 알려진 현제명의 '희망의 나라로'가 대표 행사 곡으로 선정됐다"며 "행사 곡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제명은 대일 항전기에 대동아공여권에 동조하고 수많은 군가와 친일가요을 만들고 보급했던 대표적 친일음악로 친일반민족행위 705인과 친일인명사전에도 등재되어 있다.
리학효 지회장은 "친일논란이 끊이지 않는 노래보다는 밝은 미래와 희망을 노래하는 다른 곡으로 바꿔여 한다"며 우리 제천의 정체성은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민의 날 행사는 제천화재 참사로 29명이 희생된 사고 현장근처에서 가수들이 출연하는 콘서트가 계획되어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news21tongsin.co.kr/news/view.php?idx=638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