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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등축구연맹전,사무 감사···협회장이 A시의원 협박 - 시의원을 상대로 '낙선운동' 운운하며 협박한 사실- - 시가 지원한 보조금으로 골프를 치거나 축구와 관계없는 용품구입, 술집 등… - '낙선운동'운운 감사 중단 요구…市,수사의뢰하고 뒤로 협약식- 남기봉 본부장
  • 기사등록 2018-05-04 13: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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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중등(U-15)축구연맹전에 지원된 보조금을 감사하는 과정에서 총 6억7000만원 가운데 1억2700만원이 부정하게 사용된 사실을 적발했다.[사진은 지난해 한국중등(U-15)축구연맹전]

충북 제천시의회가 추계 한국중등축구연맹전(이하 연맹전)에 대한 사무 감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해당 협회장이 A시의원을 상대로 '낙선운동' 운운하며 협박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제천시의회는 지난 2016년도에 개최됐던 추계 한국중등(U-15)축구연맹전에 지원된 보조금을 감사하는 과정에서 총 6억7000만원 가운데 1억2700만원이 부정하게 사용된 사실을 적발했다.


당시 연맹전을 주관한 한국중등(U-15)축구연맹(이하 축구연맹)은 시가 지원한 보조금으로 골프를 치거나 축구와 관계없는 용품구입, 술집 등에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제천시는 부정하게 사용된 1억2700만원을 환수 조취하고 최근 축구연맹을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제천시의회가 이 문제에 대해 지난해 말 사무 감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제천시축구협회 관계자가 A 시의원에게 "감사를 계속하면 낙선운동을 벌이겠다" 등 감사를 하지 못하도록 회유와 협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결국 축구연맹의 불법행위에도 불구하고 올해 예산 7억5000만원이 세워져 오는 8월 연맹전이 개최될 예정이다.


제천시는 자신들이 수사의뢰까지 한 상태에서 연맹에 올해 또 예산을 지원하고 시의회는 감사까지 벌인 상태에서 이 예산을 통과시켜 시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또한 지난 1일 제천시는 축구연맹측과 대회 개최에 따른 협약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연맹측이 '준비 미비'와 '이번 사건으로 대회 개최 불투명' 등을 이유로 연기를 요청한 사실이 알려져 선거를 앞둔 보여주기 식이 있었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한편 제천시축구협회 관계자는 "축구연맹전이 제천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가 상당한 만큼 대회를 지속시켜야 한다는 취지에서 말을 하다 보니 '낙선운동'이란 말까지 나왔다"며 "해당 의원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매년 8월~9월 사이에 개최되는 한국중등(U-15)축구연맹전은 대회기간 1만5000~2만여 명의 선수와 임원, 학부모 등이 찾는 최대의 체육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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