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천시, 개발행위허가···난개발로‘몸살’대책 시급
  • 남기봉 본부장
  • 등록 2018-07-24 13:10:47
  • 수정 2018-07-24 13:16:46

기사수정
  • - 국토계획법검토협의 592건, 건축물의 건축 468건, 토지분할 156건, 사전심사 150건 등 총 1464건의 개발행위 허가-


▲ 충북 제천시 금성면 태양광발전사업을 벌이고 있는 한 업체는 개발행위허가시 3만㎡가 초과할 경우 까다로운 환경영향 평가를 피하기 위해 한부지를 2필지로 쪼개 2만9990㎡씩 나눠 공사하는 꼼수를 벌이고 있다.

충북 제천시가 무차별적인 개발행위 허가로 난개발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24일 제천시에 따르면 최근 수려한 경관과 환경을 자랑하는 제천지역에 펜션·전원주택,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 등 영리목적의 개발행위가 광범위하게 진행되면서 곳곳이 파헤쳐지고 있다.


올해 들어 6월말 현재까지 국토계획법검토협의 592건, 건축물의 건축 468건, 토지분할 156건, 사전심사 150건 등 총 1464건의 개발행위 허가 가 진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훼손된 면적만 50만6401㎡에 달하고 연말까지는 상당한 면적이 개발행위로 인해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사라질 전망이다.


그런데도 제천시는 접수된 개발행위에 대해 거의 허가를 해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난개발을 부치고 있다는 비난이다.


현행법은 일정 규모의 이상 건축물의 건축, 공작물의 설치, 토지의 형질변경, 토석의 채취, 토지의 분할 등을 하기 위해서는 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도록 되어 있다.


이는 마구잡이식 개발행위로 인한 자연경관 훼손을 막기 위한 조치다.



▲ 제천시 금성면 성내리 단독주택 허가를 득한 후 풀빌라로 영업을 할 예정인 공사현장.

현재 제천시 금성면 위림리에서 태양광발전사업을 벌이고 있는 한 업체는 개발행위허가시 3만㎡가 초과할 경우 까다로운 환경영향 평가를 피하기 위해 한부지를 2필지로 쪼개 2만9990㎡씩 나눠 공사하는 꼼수를 벌이고 있다.


문제는 제천시가 이 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상황을 알고 있지만 현행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며 개발행위허가를 해 줬다.


뿐만 아니라 경관이 수려한 청풍면 성내리 지역에서도 대규모 전원 주택단지 조성을 위한 개발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이A업체는 경기도 양평서 단독주택을 허가를 득한 후 풀빌라로 불법영업을하여 현재 여주지청서 조사중에 있다.


지역주민들은 "경관을 보존할 필요성이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개발행위허가를 더욱 까다롭게 적용해 난개발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제천시 관계자는 "일정 규모의 개발행위에 대해 심의를 강화하고 가급적 자연친화적인 개발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5. 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정상회담…북·중 관계 개선 신호탄 북-중 정상회담이 4일 6년 만에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만남은 경색됐던 북-중 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녁 7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자 회담은 시...
  6. 백령도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백령도는 마치 흰 날개를 펼친 새처럼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섬이다. 두무진의 거대한 절벽은 수억 년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성채처럼 늘어서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장군바위’, ‘코끼리바위’ 같은 바위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신비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7.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