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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사람을 잇다”…23일 송파책박물관 개관
  • 조정희
  • 등록 2019-04-22 1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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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연면적 6,211㎡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


▲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은 없음)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오는 23일 송파책박물관이 문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송파책박물관은 책을 주제로 한 우리나라 최초의 공립박물관이다. 책문화을 체험하고 관련 전시를 둘러보는 한편 공간 곳곳에서 책을 접할 수 있다.

 

송파책박물관은 석촌골목시장 내 해누리초등학교 옆에 들어선다. 국립춘천박물관 등 다수의 박물관을 설계한 홍익대학교 건축학부 공순구 교수가 자문을 맡아 책장 속에 꽂혀 있는 책들을 형상화했다. 연면적 6,211㎡(약 1815평)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됐다.

 

우선 1층에는 북키움과 키즈스튜디오가 자리잡았다.

 

북키움은 어린이가 다양한 책문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체험 전시공간이다. 첫 전시는 ‘나는 동화 마을에 살아요’다. 만 3~5세까지의 취학 전 아동들이 친숙한 동화(백설공주, 헨젤과 그레텔, 춤추는 빨간 구두, 잭과 콩나무 등 7개 동화) 속 주인공이 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키즈스튜디오는 책과 독서문화에 대한 전시와 연계해 어린이 대상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공간이다.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중앙계단은 어울림홀로 꾸며졌다. 곳곳에 비치된 만여권의 책을 친구 또는 가족과 함께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다. 명사의 강연 등이 열릴 때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

 

2층에는 상설전시실과 디지털 콘텐츠를 자유롭게 읽고 감상할 수 있는 미디어라이브러리, 야외정원 등이 조성되어 있다. 특히 상설전시실은 ‘책과 독서문화’라는 주제 아래 조선~근현대의 책·사람 이야기로 구성됐다. 작가의 방에서는 김훈, 윤후명, 황선미 등 유명 작가들이 책을 쓸 때 영감을 얻었던 소품도 볼 수 있다.

 

아울러 지하1층에는 보이는 수장고가 자리 잡았다. 국조보감 등의 고서와 1950년대 발행된 점자성경책과 같은 근현대 귀중 자료, 목가구 등 책문화를 대표하는 소장품이 박물관에서 어떻게 관리·보존되고 있는지를 볼 수 있다.

 

송파책박물관에서는 책 관련 교육을 받을 수도 있다. 어린이 대상 교육, 청소년 대상 진로체험, 성인 대상 강연 등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성인 대상인 ‘송파책박물관 책문화 강연’은 5월1일을 이후 매월 첫 번째 수요일 오전 어울림홀에서 진행된다. 이병률, 정진호, 정유정, 윤후명 등의 작가·출판기획자 강연이 예정되어있다.

 

송파책박물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한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개관식은 23일 오전 10시30분 열린다. 박성수 송파구청장과 정철 카피라이터가 패널로 나서는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같은 날 오후에는 작가의 방에 소품이 전시된 김훈이 ‘책과 길’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강연에 참석하고 싶으면 송파책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200명 선착순 마감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송파책박물관은 책과 사람이 만나는 곳”이라며 “박물관을 찾는 모든 분들과 함께 책 문화를 향유하고 과거와 오늘의 지혜를 모아 미래를 그려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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