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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김제남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국민을 경악과 슬픔으로 몰아넣었던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년인 지금 우리 사회의 어리석은 탐욕으로 소중한 생명을 잃은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유가족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위로와 사죄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 1년 대통령과 여야를 막론하고 새로운 대한민국, 국민 안전과 행복을 지킬 수 있는 대한민국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소리 높여 외쳤지만 소중한 생명을 한낱 돈과 바꾼 대한민국의 참담한 현실은 지난 1년 동안 무엇 하나 바뀐 게 없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는 1년 전 세월호 유가족의 눈물 앞에 고개 숙였지만 지금 와서는 뻔뻔하게도 위법적인 시행령을 앞세워 진상규명을 가로막고 세월호진상조사특별위원회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며 차디찬 맹골수로 속에 9명의 실종자를 방치하고도 비용 운운하며 선체 인양을 머뭇거리고 있는 청와대를 향해 시행령 폐지와 선체 인양을 요구하는 유가족과 시민들에게 돌아온 것은 경찰의 폭력과 구속영장 청구를 나무라했다.
세월호 참사의 교훈을 잊지 말자고 만든 국민안전처는 오히려 추모행사를 외면하고 엉뚱한 홍보행사를 치르는것에 대해 국민의 고통과 슬픔조차 어루만져주지 못하는 대통령과 정부가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현 시점의 안타까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