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부산시
부산시가 글로벌 허브 도시 도약을 위해 중국 상하이와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8일 상하이에서 궁정(龔正) 시장과 면담을 갖고 「부산-상하이 자매도시 관계강화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두 도시는 문화·관광·경제 등 기존 교류 분야를 더욱 발전시키는 한편, 디지털 경제·노인 복지·시민 안전 등 신성장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관광 분야에서는 공동 마케팅 추진과 관광객 상호 유치 확대에 합의했다. 또한 앞으로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행사에 서로 적극 참여하며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부산과 상하이는 1993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청소년 바둑 교류 ▲청년 예술가 교류 ▲합동 음악회·영화전 ▲경제·물류·금융 분야 협력 등 다양한 교류를 지속해왔다.
같은 날 박 시장은 글로벌 온라인 여행플랫폼 ‘트립닷컴그룹’ 본사를 방문해 관광 교류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 해외 관광객 유치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또한 글로벌 바이오 기업 ‘티오비(TOB)’, ‘케이셀바이오사이언스’와는 세포배양배지 생산 및 연구개발 협력을 골자로 한 3자 간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포배양배지는 항체·세포치료제, 배양육 등 바이오 산업 전반에 필수적인 전략물자로, 이번 협약은 부산의 바이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 생태계 조성과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박형준 시장은 “상하이 방문은 양 도시 간 협력 강화와 실질적 성과 도출의 기회였다”며 “관광·바이오 등 신성장 분야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 부산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