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주시
‘제4회 조천리 용천수 역사문화축제’가 오는 9월 13일과 14일 이틀간 연북정과 조천진성 등 조천리 일원에서 열린다.
조천리축제위원회(위원장 박재영)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용천수, 사람을 만나고 역사를 기억하다’를 주제로, 도 지정 문화유산인 연북정과 조천진성을 중심으로 조천포구와 용천수 물길을 따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과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첫날인 13일 오후 4시에는 조천읍 민속보존회의 입도굿(길트기 행사)과 한국예술종합학교의 국악 공연이 개막 무대를 장식한다. 둘째 날에는 참가자들이 직접 용천수의 가치를 체험하는 ‘용천수 축제 미션’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이번 축제는 주민참여예산으로 운영되는 만큼 지역 주민들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개막식에서는 주민들이 함께하는 업사이클링 패션쇼가 열리고, 새활용지구돌봄학교와 연계한 작품 전시·판매도 진행된다. 또한 조천리선주회와 연합청년회가 운영하는 로컬 음식점, 지름떡 만들기, 팝콘·솜사탕 체험 부스 등 풍성한 먹거리도 준비된다.
특히 폐해녀복 업사이클링 전시와 용천수 해설 부스는 환경보호와 역사문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김성수 조천읍장은 “이번 축제는 기획 단계부터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참여형 행사”라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함께해 용천수의 가치와 지역 문화를 체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