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와 상관없는 사진입니다. [사진= 콴티코 해병 기지(Marine Corps Base Quantico) 페이스북 캡쳐]미국 국방부가 전세계에서 근무 중인 준장(1성급) 이상 장성 지휘관들에게 오는 30일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기지로 집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워싱턴포스트와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별다른 이유 설명 없이 이번 소집을 지시했다. 이 명령으로 해외 분쟁지역을 포함한 장성 대부분이 직접 본토로 이동해야 하며, 미군 전체에서 준장 이상 장성은 약 800명에 달한다. 수행 인력까지 합치면 1천 명이 넘는 규모로, 군 지휘부 전체가 한곳에 모이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군 내부에서는 회의 목적이 명확히 공개되지 않은 점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국방부 대변인은 “헤그세스 장관이 다음주 초 군 수뇌부에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라고만 밝혔고,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군 안팎에서는 ▲새로운 군사 전략이나 지휘 방침 전달 ▲대규모 인사 조치 ▲군 고위층에 대한 통제력 강화 등 가능성이 거론된다. CNN은 “일각에선 이를 ‘장군판 오징어 게임’이라 부른다”는 군 관계자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콴티코 해병기지는 워싱턴 D.C. 인근의 핵심 군사 거점으로 보안과 수용 능력을 갖춘 곳이다. 전문가들은 “군 기강과 상징성을 보여주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평가하지만, 군 내부에서는 대규모 지휘부 이동으로 인한 작전 공백과 안전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