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주택청약 1순위 요건 대폭 강화,,, 1순위·특공 세대주만 청약 가능
  • 추현욱 기자
  • 등록 2025-10-19 18:56:37

기사수정
  • 규제지역 확대에 청약시장 패닉

자료=네이버db 갈무리


[뉴스21 통신=추현욱 ] 정부의 '10·15 대책'으로 청약시장도 대혼란이다. 규제지역에서는 1순위 요건이 청약통장 가입 후 2년(24개월) 이상으로 강화되는 것 외에 일반 1순위와 특별공급(생애최초)도 세대주만 신청할 수 있는 등 사실상 세대원 청약이 차단되기 때문이다. 


또한 추첨제 물량도 크게 줄면서 가점이 낮은 3040새대의 당첨 확률이 뚝 떨어지는 등 젊은 층의 새 아파트 장만도 어려워질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규제지역이 수도권 37곳으로 넓혀지면서 이곳에서는 남편이 세대주인 경우 아내 명의로 생애최초 특공과 일반 1순위 청약이 불가능해 진다.


세부적으로 보면 우선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 일반 1순위 신청시 세대주만 가능하다. 비규제지역에서는 세대주와 세대원 모두 1순위 신청이 가능했는데 규제지역은 세대주만 1순위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다.

일부 특별공급도 세대주만 신청이 가능하게 바뀐다. 인기가 많은 생애최초가 그것이다. 비규제지역에서는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무주택 세대 구성원도 신청할 수 있다. 반면 규제지역에서는 무주텍 세대주로 청약 자격이 제한된다.

예를 들어 남편 세대주, 아내 세대원인 평생 무주택 부부의 경우 비규제지역에서는 남편과 아내가 각각 생애최초 특공과 일반 1순위 등 4번의 지원이 가능했다. 하지만 37곳 규제지역에서는 세대주인 남편 명의로만 생애최초 특공과 일반 1순위 신청이 허용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규제지역에서는 세대원 자격으로 청약을 할 수 없는데 이번 대책에 따라 (규제지역이) 서울 전역과 경기 12곳 등으로 확대되면서 혼란"이라며 "정부가 세대 독립을 부추기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지적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도 "통상 세대주는 남편 이름으로 돼 있는데 결국 남편만 청약하는 시대가 다시 왔다"며 "청약을 위해 젊은 자녀들의 주소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사례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 통장 가입 기간도 24개월을 넘어야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수도권 비 규제지역에서는 12개월이면 1순위 자격이 가능하다. 규제지역에서는 새롭게 통장에 가입해도 2년이 넘어야 1순위 신청 자격이 주어지는 셈이다.

추첨제 물량도 확 줄어든다. 전용 85㎡ 이하의 경우 비규제지역에서는 가점제가 40% 이하이다. 반면 규제지역에서는 가점제 물량이 전용 60㎡ 이하 40%, 60~85㎡ 이하 70%로 늘어난다. 전용 85㎡ 초과 역시 규제지역에서는 최대 80%를 가점제로 배정해야 한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가점제 물량이 늘면 상대적으로 젊은층이 불리할 수 밖에 없다"며 "수도권 인기 단지의 경우 가점 경쟁이 더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 4·4분기 분양 계획을 수립했던 업체들은 이번 대책으로 초비상이다. 분양계획을 미루는 업체도 나오고 있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주택공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다"며 "계획했던 물량 가운데 상당수가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고 총동문 한마음 축제…79년 전통 잇는 ‘자부심의 장’ 충북 제천고등학교가 개교 79주년을 맞아 18일 오전 9시부터 제천중학교 교정에서 ‘총동문회 한마음 축제’를 열었다. 본교가 개축 공사 중인 관계로 올해 행사는 제천중학교에서 진행됐다.행사장에는 엄태영 국회의원(제천고 25회), 김창규 제천시장, 이상천 전 제천시장, 전원표 제천·단양 민주당 지역위원장, 이찬구 제천발전...
  2. 파주시 "운정신도시 수돗물 오염, 시공사 수도밸브 무단조작 탓" [뉴스21 통신=추현욱 ] 파주시는 지난 14일 오후 7시께 운정 4동(야당동, 상지석동)과 운정1동(가람마을, 별하람마을) 일대에서 발생한 수돗물 탁수(이물질) 유출이 시공사의 상수도 연계밸브 무단 조작 때문이라고 15일 밝혔다.파주시에 따르면 이번 탁수 사고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원인자 부담으로 추진중인 중인 '시도1호선 도로 확장&...
  3. 운정5·6동 행정복지센터 착공 김경일 파주시장(왼쪽 여덟번째)이 지난 15일 운정5동 행정복지센터 착공식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파주시파주시는 지난 15일 운정5동과 운정6동에 새로운 행정복지센터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건립 공사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운정5동 행정복지센터는 사업비 262억원을 투입해 2027년...
  4. 강동구 어르신을 위한 문화복지를 펼치다 지난 10월 16일(목) 오전11시에 서울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에서는 어르신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강동융복합복지네트워크(회장 김근희)가 주관하는 찾아가는 공연 [신나는 참여 뮤지컬] ‘심학규와 뺑덕이’ (구성/연출 장귀복)로 약 60여명의 어르신들과 관계자 20여명이 웃고 울며 박수와 환호 속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었...
  5.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뉴스21 통신=추현욱 ]
  6. KB금융그룹/국민은행의 위법 & 불법행위, 아르헨티나 교민150여명이상, 20여년 피눈물과 고통외면! [뉴스21 통신=배석문 ]  <특별취재연재기사1>KB금융그룹/국민은행의 위법 & 불법행위, 아르헨티나 교민150여명이상, 20여년 피눈물과 고통외면!최고경영진의 공식진상조사착수결정 회피는 직무유기!더 이상 방치되어서는 안될 금융기관의 적폐!● 금융감독원 역시 관리감독부실과 계속되는 직무유기 및 소극행정 ● 국민주권정부 철학...
  7. [단독]태백라마다 수분양자들, "객실 내놔라" 최후통첩…'쪼개기 분양' 추가 사기 의혹에 피해 눈덩이 [뉴스21 통신=서민철 ][서울/태백=서민철 기자]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이라던 태백 라마다 호텔이 투자자들의 무덤이 되고 있다. '확정 고수익'이라는 허울 좋은 약속은 단 한 푼의 수익금도 지급되지 않는 악몽으로 변했고, 이제는 투자자들의 재산인 객실마저 운영사에 의해 무단 점거 당하는 막장 상황으로 치닫고 있...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