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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동물‘담비’를 구하라”, 예술가들이 모였다
  • 김윤태
  • 등록 2014-11-14 17: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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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1.14(금)~11.16(일) 구하라담비展 서울시청 시민청갤러리에서 열려

 

▲  구하라담비 ‘홍대 명월관’ 행사-2014.2.14   © 서울시청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담비’를 위해 자발적으로 활동하는 60명의 문화예술인 모임인 ‘구하라담비’와 서울대공원이 손을 맞잡고 오는 14일(금) 17시부터 16일(일) 17시까지 서울시청 지하 시민청 갤러리에서 ‘담비’를 소재로 다양한 작품전시가 펼쳐진다.


 ‘구하라담비’는 2014년 1월 17일 상수역 ‘그문화 다방, 그문화 갤러리’에서 담비 보호 행사를 시작으로 2014년 10월 애니메이션 캐릭터 ‘뿌까’로 유명한 역삼동 부즈사옥까지 총 11회에 걸쳐 담비관련 작품전시와 공연 등을 통해 담비를 소개하고 담비 보호 필요성을 알리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의 모임이다. 

 

서울대공원의 멸종위기동물 보호와 교육 취지에 동감한 문화예술기획자, 디자이너, 마케터, 파티플래너 등이 모여 직접 파티를 만들자,이에 서울대공원은 ‘구하라담비’와 협업하는 직원모임을 만들어 이들과 교류하고 때로는 도움을 주고받으며 담비를 돕는 민관협력의 소중한 공감대로 발전해 왔다.

 

이번 멸종위기동물 담비를 보호하기 위한 12번째 문화캠페인 ‘구하라담비展’은 20여명의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와 디자이너들이 작업한 작품과 서울대공원 어린이동물원의 어린이운영위원들이 그린 동물 세밀화 등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구하라담비展’에서는 팝아티스트 ‘찰스장’이 상상하는 ‘행복한 담비’를 볼 수 있고 아트디렉터이자 그림책 작가로 활동중인 ‘강혜숙’ 작가는 담비가 세상을 둥글게 둥글게 즐기며 살아갈 수 있게 해달라는 염원을 담은 ‘궁글게 궁들게 담비’라는 작품을 선보인다. 그리고 한국인 최초 내셔널지오그래픽 다이버 수중사진가인 Y.Zin(와이진)은 서울동물원의 담비와 교감하며 촬영한 사진을 전시하고 국내와 싱가폴에서 동물보호 캠페인 전시를 하고 있는 ‘백승주’ 작가는 담비를 위한 생태환경을 고민하며 ‘같은곳에 있어 주기 Ⅰ,Ⅱ’ 작품을 전시한다.

 

또한 서울대공원에서 작품활동중인 예술인복지재단 신주욱, 윤진실, 윤태규, 하형주, 홍단단 작가의 일러스트, 사진작품과 홍대프리마켓에서 활동하는 박근호, 박주연, 백순하, 양시내, 양현정, 전혜인, 하수형, 한동규 작가의 일러스트, 도자기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일부 아트소품들은 전시장에서 제작 판매하며 그 수익은 담비를 후원하는 자연환경국민신탁의 동행기금(동물행복기금)에 기탁될 예정이다.

 

또한 작가 외에 서울대공원 어린이운영위원들이 그린 세밀화 전시와 예당고등학교 미술동아리 ‘세마디’의 수채화 전시, 서울대공원 직원들의 애정 어린 시선이 담긴 담비 사진이 함께 전시된다.

 

전시외에 담비에 대해 알아보는 강의와 담비를 돕기 위한 기업 후원도 이채롭다. 전시 오픈일인 14일 17시에는 현장 동물전문가이자 세밀화가인 최현명 강사의 드로잉과 함께 하는 강의가 준비되어 있으며, 구하라담비를 돕는 기업들의 협찬 또한 다채롭고 창의적이다. 패션과 아트상품을 다루는 펠틱스의 ‘담비 티셔츠’, ㈜카르마코리아의 대형에어인형 ‘담비 아바타’, 캐릭터 뿌까를 만든 ㈜부즈의 ‘담비 캐릭터’, 증강현실을 이용한 ㈜소셜네트워크의 어플 ‘담비 스케치팝’ 등이 제작 후원 되었고, 사회적기업 마르텔로는 금번 전시회에 코끼리똥종이와 천연 재료로 만든 파스텔을 작업에 필요한 작가들에게 제공했다.
 

이외에도 11번의 파티 장소 무상 대여, 식음료 협찬, 전시티켓, 공연티켓, 아트상품 등 경품협찬, 예술가들의 재능기부 활동 등이 줄을 이어 현재까지 모금액을 포함하여 유・무형의 후원을 합하면 약 8천만원에 이른다.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동물Ⅱ급인 ‘담비’는 앙증맞고 귀여운 이미지와 달리 멧돼지와 고라니도 사냥하는 국내 최고의 포식자로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서울대공원내 서울동물원에서만 볼 수 있는 국내 토종동물이다. 


‘담비’는 국내의 지리산과 설악산, 속리산 등과 중국동북지방, 동남아시아, 대만 등에서 살아가고 있는 멸종위기동물로서 털은 전체가 짙은 갈색으로 족제비와 비슷하나 훨씬 크며 목 밑에 노랑색의 털이 특징이다. 담비는 야간에 사냥하며 위험을 느끼면 나무위로 달아나고 놀라면 역겨운 냄새를 뿜어내는 특징이 있다. 담비의 털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하여 남획의 대상이 되고 있다.

 

노정래 서울동물원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멸종위기 동물에 대한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담비 종보전에 큰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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