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마포구, 흉물수거함으로 불리던 의류수거함의 산뜻한 재탄생
  • 안남훈
  • 등록 2020-06-30 09:09:46

기사수정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그동안 일정 규격 없이 무분별하게 설치되어 있던 지역 내 의류수거함의 운영·관리를 3권역으로 나누어 재정비해 총 392개의 신규 의류수거함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452개의 지역 내 의류수거함은 개인 또는 단체별로 일정 규격 없이 제작해 통일성을 갖추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후미진 전봇대에 철사 등으로 묶어 비뚤어진 상태로 설치된 경우가 많았다.

 

이는 도시 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구석진 설치 장소가 쓰레기 무단투기장으로 전락하게 되어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다.

 

이러한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청결한 도시 미관을 조성하기 위해 구는 지난해 12월 의류수거함 운영·관리자를 공개모집해 3개의 권역별 운영·관리자를 선정했다.

 

권역별 운영·관리자들은 정기적인 의류 수거 뿐 아니라 의류수거함 주변을 청결히 하는 의무 사항이 담긴 협약을 지난 4월 체결했다. 아울러 5월부터는 기존에 일정 규격 없이 설치된 수거함을 자진 철거하도록 하는 한편 마포구 휘장색을 활용한 산뜻하고 청결한 디자인의 의류수거함을 제작·설치함으로써 밝고 활기찬 도심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했다.

 

새로 설치된 의류수거함은 쓰레기 무단투기 장소로 사용되지 않도록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으면서도 주민접근성을 높인 장소를 선정해 바닥에 고정하는 방식으로 설치했다.

 

또한 기존의 의류수거함이 각종 광고물 부착으로 인해 쉽게 지저분해졌던 점을 고려해 이를 개선하고자 스티커가 붙지 않는 특수페인팅을 적용해 광고물 부착을 원천 차단했다.

 

보행자들에게 위험요인이 될 수 있는 의류수거함 외부의 대형자물쇠를 없애고 키박스를 내부로 삽입해 안전성을 더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구의 신규 의류수거함은 (Cloth)’ 오시네요(Come on)’의 중의적 의미를 담은 ···라는 명칭이 부여돼 구민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서고 있다.

 

한편 구는 관리가 되지 않는 소유자 미상 의류수거함에 대한 강제철거 절차에 돌입하며 도시 미관 향상에 박차를 가한다. 철거 작업을 통해 도시 흉물로 방치되어 있던 24개의 의류수거함이 제거되면 더욱 청결한 마포 골목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이번 새로운 헌옷수거함으로의 교체 작업이 청결한 도시 미관 조성과 헌옷의 재활용률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아울러 산뜻하고 통일된 디자인의 헌옷수거함으로 주민들이 마포구 골목 분위기를 한층 밝고 활기차게 느낄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르포>어둠의 시대, 동네에서 발견한 '참된 교회' [뉴스21 통신=홍판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여전히 냉소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회다운 교회'를 찾기 어렵다는 말도 흔하다. 그러나 기자가 살고 있는 의왕시에서,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지역을 밝히는 공동체를 만났다.예배당 없이 학교 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리는 의왕우리교회(담임목사 온기섭)가 바로 그곳이다. 의왕우리.
  2. 공무원 사칭 사기 기승… 제천·단양서 연이어 발생 “각별한 주의 필요” 최근 충북 지역에서 공무원 사칭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자영업자와 납품업체들의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최근에는 제천시에 이어 단양군에서도 군청 재무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가 실제로 시도됐다.단양군의 한 환경업체 직원 A 씨는 지난 12일, 모르는 번호로부터 부재중 전화를 받은 뒤 다시 연락했다. 상대방은 자신을 “재무과 직...
  3.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ㅂㄴ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반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는 11월 12일(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구1동의 대표 명소와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애어린이집, 파랑새생태유치원, 햇살지역아동센터, 나토얀태권도...
  4. 제천시, 지방도 포장공사, 공사 후에도 ‘비포장 수준’…부실시공 논란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5호선 합류로 구간이 최근 진행된 포장 공사 후에도 도로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울퉁불퉁한 상태를 보이며 운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취재진이 확인한 현장 사진에서는 포장 장비와 덤프트럭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공사가 끝난 구간은 새로 포장된 도로라고 보기 어려울 정...
  5. 이재명 대통령, “국가 전체 위한 피해 입은 경기 북부, 문제 신속 처리하겠다”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북부에 집중된 미군 반환 공여지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해당 지자체들은 숙원 사업이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였다. 일부는 더 파격적인 지원책이 제시되지 않은 점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이 대대통령은 지난 14일 경기 파주시에서 ‘경기 북부의 마음을 듣..
  6. 파주시 단수 이틀여만에 해소…16일 오전 전역 수돗물 공급 재개 파주시청 전경. 파주시 제공지난 14일 시작된 파주지역 단수가 이틀여가 지난 16일 오전 정상화됐다.파주시는 광역상수도관 누수 사고로 교하동, 운정동, 야당동, 상지석동, 금촌동, 조리읍 등지에서 이어졌던 대규모 단수가 16일 오전 11시를 기해 모두 해소됐다고 밝혔다.시는 관로 압력 변화로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 탁수 현상이 발생할 가..
  7.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서부라이온스울산서부라이온스클럽은 11월 13일(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남구 봉월로38번길 15에 위치한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에는 김두경 회장님을 비롯해 정상훈 3부회장님, 고문님, 자문님, 그리고 여.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