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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합천 성산토성 국가사적지정에 박차 - 합천 성산토성, 가야성의 독특한 구조확인 박창남
  • 기사등록 2020-10-13 17:53:12
  • 수정 2020-10-13 18: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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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군수 문준희)은 지난 6월부터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성산토성 추정 동문지에 대한 시굴 및 정밀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사는 경남연구원(원장 홍재우)이 맡아 진행하고 있으며, 10월 13일(화) 발굴조사 현장에서 관계 전문가 및 주민들에게 발굴조사 성과 공개와 향후 사적 승격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학술자문회의를 개최했다.


▲ 성산토성 자문위원 = (사진제공) 합천군


합천 성산토성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신청 대상에 선정된 다라국(多羅國)지배자 무덤인 합천 옥전고분군(사적 제326호) 남쪽 황강변의 독립 구릉에 조성돼 있으며, 토석양축(土石兩築, 토성과 석성으로 이루어진 성곽)성으로 전체규모는 약 1.1km에 이른다. 성산토성은 가야시대 지배층의 생활유적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김해 봉황동유적(사적 제2호) 및 함안 가야리유적(사적 제554호)과 비견된다.


▲ 성산토성 = (사진제공) 합천군


합천군은 성산토성의 역사적 가치를 규명하고 국가사적으로 지정받기 위해, 2009년부터 이번 발굴조사에 이르기 까지 6차례의 학술 발굴조사와 2차례의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 성산토성 = (사진제공) 합천군

금회 학술조사는 2019년 11월에 개최된 합천 성산토성 사적승격을 위한 문화재청 현지심사 의견을 반영하여, 석성(石城)과 토성(土城)의 구조와 성격, 축조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규명하기 위한 발굴조사이다.


▲ 성산토성 = (사진제공) 합천군


합천 성산토성은 남쪽은 석성, 동쪽과 북쪽은 토성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번 학술조사를 통해 동쪽 성벽 또한 석성으로 축조되었음이 확인됐다.


▲ 성산토성 = (사진제공) 합천군


석성은 너비 약 6m, 현재 높이 약 3.5m의 규모로 석재의 가공방법, 축조공정, 축조시기 등의 측면에서 신라 석성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가야성의 독특한 구조를 지니고 있음을 밝혀냈다. 출토된 유물을 통해 석성은 5세기 중엽부터 6세기 전엽에 걸쳐 축조된 것으로 파악된다.


▲ 성산토성 위원회 = (사진제공) 합천군


합천군 관계자는 "국정과제인 '가야문화권 조사 연구 및 정비' 사업의 하나로서 경상남도 사업비 지원을 받아 성산토성에 대한 학술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간의 조사 및 연구성과와 더불어 이번 학술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성산토성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빠른 시일 내에 국가사적으로 승격될 수 있도록 학술자료축적과 함께 향후 전문가 포럼을 개최 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뉴스21통신 박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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