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부평구 노인인력개발센터, 다문화가정자녀 학습도우미로 일자리 창출과 돌봄 서비스 제공 두 마리 토끼 잡아
  • 박철희 기자
  • 등록 2021-07-22 06:37:30

기사수정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노인인력개발센터가 진행 중인 다문화가정자녀 학습도우미 사업이 노인일자리 창출과 돌봄 서비스 제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부평구 노인인력개발센터는 지난해 11월 부평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올해부터 면접을 통해 10명의 교사 출신 고령자를 선발, 다문화가정자녀 학습도우미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신규 사업단인 다문화가정자녀 학습도우미는 부평지역 내 다문화가정을 방문해 국어, 영어, 수학 등 학습과 외국인 부모가 이해하기 어려운 가정통신문이나 학습장 등 학교 요청 사항(숙제 및 준비물)에 알맞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자녀의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언어능력 부족이며, 이는 학습 부진으로 이어진다. 일상적 의사소통에는 큰 어려움이 없지만 학업 관련 독해나 어휘력, 작문, 토론과 발표능력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편이다.

구 노인인력개발센터는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교사 출신 노인들을 연계, 학교에서 이해하기 힘들었던 수업 내용을 아동의 수준에 맞춘 눈높이 교육으로 학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학습도우미 사업에 참여 중인 한 다문화가정 주민은 한국말이 아직 서툴러 어려움이 많은데, 한글수업을 아이들과 같이 배우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내년에도 꼭 이 사업이 계속돼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35년간 교직 생활을 한 고영오(68)참여자는 교직 생활을 그만둔 지 오래됐지만 오랜만에 아이들을 가르치니 새롭고 좀 더 깊이, 더 자세하게 집중할 수 있어 학습의 질도 올라가는 것 같다학습 효과로 밝아지는 아이들을 보면 행복해진다고 전했다.

다문화가정자녀 학습도우미 사업은 부평구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교원 자격증 소지자라면 신청 가능하며, 참여할 수 있다.

주귀연 부평구 노인인력개발센터장은 다문화가정자녀 학습도우미 활동을 통해 노인일자리가 환경미화나 도우미 등 단순 일자리사업에서 전문영역까지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3. 김영환 충북지사, 제천 한방엑스포 방문… “도민과 함께하는 행보”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추석 연휴를 맞아 제천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현장을 찾았다.행사 측은 김 지사를 위해 VIP 전용 주차장을 마련했지만, 그는 이를 이용하지 않고 부인과 함께 일반 관람객 주차장을 선택했다. 이후 행사장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시민들과 같은 동선을 공유했다.김 지사의 이번 행보는 ‘...
  4. 공포정치의 서막,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는가 【정치=뉴스21통신】 홍판곤기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구속됐다.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고, 검찰은 수사를 진행했으며, 절차는 적법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국민이 목격한 것은 법의 공정한 집행이 아니라 권력의 속도전이었다. 여당은 압도적 의석수로 정부조직법을 단독 처리했고, 야당은 항의 속에 전원 퇴장했다. 이튿날 국무회의.
  5. 75세 ‘가왕’ 조용필, 광복 80주년 기념 무대… “이 순간을 영원히” ‘가왕’ 조용필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다시 무대의 중심에 섰다.6일 방송된 KBS 광복 80주년 대기획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는 대한민국 음악사의 한 획을 그은 조용필의 57년 음악 여정을 담아내며 전 세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이번 공연은 조용필이 KBS 무대에 선 것이 지난 1997년 ‘빅쇼’ 이후 28년 만...
  6. 이재명 대통령 부부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여야, “정치 홍보냐” vs “정쟁 자제하라” 공방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면서 정치권이 다시 격렬한 공방에 휩싸였다.JTBC는 6일 오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냉장고를 부탁해’ 42회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편에서 MC 김성주는 “오늘의 특급 게스트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라고 소개했고, 이 대통령...
  7. 포항시, 오픈AI·NeoAI Cloud 글로벌 데이터센터 유치 확정 [뉴스21통신=추현욱] 경북 포항시가 오픈AI와 NeoAI Cloud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건립지로 최종 확정됐다.이번 유치는 포항시가 지난 반세기 철강산업을 넘어 대한민국 AI 산업 전환을 선도하는 핵심 전략 거점으로 발돋움하는 역사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수조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와 함께 지역 산업 전반의 디지털 혁신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