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남도, 농정 방향-현장 애로사항 공유 장 마련
  • 장병기 기자
  • 등록 2015-08-30 20:22:08

기사수정
  • 29일 이 지사와 함께 하는 ‘농담토크 콘서트’…농업인과 1대1 소통

전라남도는 29일 보성 우리원농장에서 도의 농업정책 방향과 현장 애로사항을 공유하는 ‘이낙연 도지사와 함께하는 농담(農談)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우리원농장은 친환경쌀의 대부였던 고(故) 강대인 씨가 가꾸고, 강선아 씨가 가업을 승계해 운영되고 있다. 


이날 토크 콘서트는 도의 농업 정책 방향과 현장 애로사항을 함께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1~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케이팝(K-POP) 흑염소를 키우는 곡성 조동근 씨의 귀농 사례, 곰보배추 쌈밥으로 유명한 농가맛집 담양 최미경 씨 사례, 유기농업 2세대 강선아 씨의 사례 발표가 있었다.


2부에서는 친환경 유기농업, 식품산업, 수출농업 등 세 개 주제로 이낙연 도지사와 정운용 중국수출연구소 대표, 이기웅 순천대 교수, 강성채 순천농협 조합장, 전양순 우리원농장 대표 등과 농민이 함께 토론을 벌이는 농담토크 콘서트가 진행됐다.


콘서트는 남양호 전 한국농수산대 총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그동안 추진해온 간담회 형식에서 과감히 벗어나 150여명의 농업인들이 1대1 소통방식으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이낙연  도지사는 “현재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변화의 특징은 고령화, 다문화, 도시를 떠나 농촌으로 가는 귀농․귀촌 현상”이라며 “농촌에서 빈부의 차이가 심해지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앞서가는 농가는 선도적으로 키우고, 영세농가는 복지차원의 지원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 농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보수성을 탈피하고 전략적인 도전정신을 키워야 한다”며 “창의와 열정으로 새로운 전남 농업의 선구자가 돼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성채 순천농협 조합장은 “친환경농산물이 제값을 받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신뢰하는 방식으로 농업인들이 유기농산물을 생산해야 하고, 인증기준에 부적합한 농산물은 유통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운용 농식품 중국수출연구소 대표는 “중국 부자들 사이에서 건강과 안전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으므로 장기적 관점의 녹색식품(유기농) 수출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콘서트에 참여한 농업인들은 시군의 대표 농특산물을 자발적으로 전시해 스스로 자긍심을 높이는 장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한국벤처농업대학을 이끄는 민승규 전 농림차관의 안내로 벤처농업인들의 농산물과 가공품을 둘러봤다.


전라남도는 이번 토크콘서트에서 제안된 현장 의견들이 구체적인 시책으로 반영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3. 안보 대재앙…野 "국민 59%가 등 돌린 방첩사 해체, 누구를 위한 국가 자해인가“ [국회=서민철 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를 사실상 공중 분해하는 초유의 조치에 돌입하자,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온 예비역들과 정치권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방첩사 해체, 간첩은 누가 잡나?'를 주제로 긴급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번 조치가 국민 여론과 안보 ...
  4. 10월1일, 경기버스 파업시 파주시 비상 수송 대책안(파주시 홈페이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 간 협상을 진행 중이며, 30일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내달 1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한편 파주시는 다음 달 25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요금 인상 이후 6년 만에 시...
  5. 공포정치의 서막,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는가 【정치=뉴스21통신】 홍판곤기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구속됐다.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고, 검찰은 수사를 진행했으며, 절차는 적법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국민이 목격한 것은 법의 공정한 집행이 아니라 권력의 속도전이었다. 여당은 압도적 의석수로 정부조직법을 단독 처리했고, 야당은 항의 속에 전원 퇴장했다. 이튿날 국무회의.
  6. 김영환 충북지사, 제천 한방엑스포 방문… “도민과 함께하는 행보”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추석 연휴를 맞아 제천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현장을 찾았다.행사 측은 김 지사를 위해 VIP 전용 주차장을 마련했지만, 그는 이를 이용하지 않고 부인과 함께 일반 관람객 주차장을 선택했다. 이후 행사장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시민들과 같은 동선을 공유했다.김 지사의 이번 행보는 ‘...
  7. 엄태영 의원 “문신사법 통과… K-타투 산업으로 성장 기대” 지난주 국회를 통과한 이른바 ‘문신사법’과 관련해 제천·단양 지역구의 엄태영 국회의원이 “늦었지만, 역사적인 변화”라며 환영 견해를 밝혔다.문신사법은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합법화하는 법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992년 대법원이 ‘의료법 위반’ 판결을 내린 이후 33년간 불법으로 묶여 있었다. 이번 법안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