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진중공업, 2021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중 부채비율 1위
  • 조기환
  • 등록 2021-10-11 09:58:08

기사수정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시갑)이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2021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부채비율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시공능력평가 43위를 기록한 한진중공업의 부채비율이 583.2%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진중공업은 1937년 대한민국 최초의 철강 조선사로 설립된 후 군용 함정이나 상선을 건조하는 등 조선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왔으나, 인천국제공항이나 부산 신항만 건설 사업을 비롯해서 전국 각지에 해모로 아파트를 건설하는 등 건설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장기간 지속된 조선업의 불황과 이에 따른 경영난으로 부채가 급증하면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가운데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부채비율이 두 번째로 높은 기업은 두산위브 아파트를 건설하는 시공능력평가 순위 28두산건설로 부채비율이 411.1%에 달했으며, SK뷰를 건설하는 시공능력평가 10SK에코플랜트(SK건설)가 부채비율 386.1%로 뒤를 이었다.


또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임대아파트를 공급한 부영그룹에서 주택사업을 담당하는 시공능력평가 27부영주택도 부채비율이 378.4%에 달했고, 쌍용 더 플래티넘 아파트를 공급하는 시공능력평가 30쌍용건설도 부채비율이 363.9%에 달하는 등 재무건전성이 매우 좋지 않았다.

 

면 토건 시평액 225641억 원으로 2021년 국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2021년 부동산114가 조사한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1위를 기록한 래미안 아파트를 공급하는 삼성물산의 부채비율은 58.8%로 재무건전성이 매우 우수했다.

 

뿐만 아니라 힐스테이트 아파트를 공급하는 시공능력평가 2위 현대건설의 부채비율도 114.7%에 불과했고, 자이 아파트를 공급하는 시공능력평가 3GS건설의 부채비율도 168.6%, 포스코 더샵 아파트를 공급하는 시공능력평가 4포스코건설의 부채비율도 113.6%로 매우 낮았다.


2021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가운데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건설사는 물류센터 건설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선경이엔씨였다. 선경이엔씨는 2,688억 원의 자기자본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채는 고작 265억 원에 불과하여 부채비율이 10.3%에 불과했다.

 

다음으로는 부산·경남과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협성휴포레 아파트를 공급해온 협성건설이 부채비율 10.5%로 매우 낮았고, 서울과 인천, 경기도를 중심으로 헤리움 아파트를 공급하는 힘찬건설의 부채비율이 12.8%, 경상남도를 중심으로 한림풀에버 아파트를 공급하는 한림건설의 부채비율이 13.0%로 뒤를 이었다.

 

소병훈 의원은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400%를 초과하는 경우 전문가들은 기업의 존립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평가하는데, 실제로 부채비율이 459%에 달했던 헝다그룹이 디폴트 위기에 처했던 것을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다면서 올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가운데 부채비율이 400%에 육박하는 건설사가 상당수 있는 만큼, 이들 건설사가 헝다그룹처럼 차입금이나 이자를 상환하지 못해 도산 위기에 처하지 않도록 국토교통부와 금융당국이 건설사들의 부채비율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3. 김영환 충북지사, 제천 한방엑스포 방문… “도민과 함께하는 행보”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추석 연휴를 맞아 제천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현장을 찾았다.행사 측은 김 지사를 위해 VIP 전용 주차장을 마련했지만, 그는 이를 이용하지 않고 부인과 함께 일반 관람객 주차장을 선택했다. 이후 행사장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시민들과 같은 동선을 공유했다.김 지사의 이번 행보는 ‘...
  4. 공포정치의 서막,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는가 【정치=뉴스21통신】 홍판곤기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구속됐다.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고, 검찰은 수사를 진행했으며, 절차는 적법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국민이 목격한 것은 법의 공정한 집행이 아니라 권력의 속도전이었다. 여당은 압도적 의석수로 정부조직법을 단독 처리했고, 야당은 항의 속에 전원 퇴장했다. 이튿날 국무회의.
  5. 75세 ‘가왕’ 조용필, 광복 80주년 기념 무대… “이 순간을 영원히” ‘가왕’ 조용필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다시 무대의 중심에 섰다.6일 방송된 KBS 광복 80주년 대기획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는 대한민국 음악사의 한 획을 그은 조용필의 57년 음악 여정을 담아내며 전 세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이번 공연은 조용필이 KBS 무대에 선 것이 지난 1997년 ‘빅쇼’ 이후 28년 만...
  6. 이재명 대통령 부부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여야, “정치 홍보냐” vs “정쟁 자제하라” 공방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면서 정치권이 다시 격렬한 공방에 휩싸였다.JTBC는 6일 오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냉장고를 부탁해’ 42회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편에서 MC 김성주는 “오늘의 특급 게스트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라고 소개했고, 이 대통령...
  7. 포항시, 오픈AI·NeoAI Cloud 글로벌 데이터센터 유치 확정 [뉴스21통신=추현욱] 경북 포항시가 오픈AI와 NeoAI Cloud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건립지로 최종 확정됐다.이번 유치는 포항시가 지난 반세기 철강산업을 넘어 대한민국 AI 산업 전환을 선도하는 핵심 전략 거점으로 발돋움하는 역사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수조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와 함께 지역 산업 전반의 디지털 혁신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