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로마시티, 제물포구락부에서 떠나는 로마 역사여행
  • 윤만형
  • 등록 2022-03-08 19:39:35

기사수정
  • 7.17.까지, 제물포구락부 2022년 첫 번째 기획전시



▲ 사진=인천시



근대개항의 관문이었던 제물포에서, 로마를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인천광역시는 인천시 문화유산 활용정책 1호 공간이자 자주적 개항의 상징적 서사 공간인 제물포구락부(시 지정 유형문화재 제17호)에서 2022년 첫 번째 기획 전시 “로마시티, 제물포구락부에서 떠나는 로마 역사여행”을 오는 7.17.(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로마가 세계의 모든 길이 향했던 글로벌 도시였다면 제물포는 근대개항의 모든 길이 시작되었던 국제도시로 두 도시가 처했던 시대적 상황은 달랐으나 시간과 이야기가 역사의 흔적으로 곳곳에 남아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런 만큼 로마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서양 각국과 조선이 혼재된 제물포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제물포구락부에서 열리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전시회는 일러스트레이터 이상록 작가의 책 <로마 시티 ROME CITY(출판 : 책과함께)>에 수록된 일러스트 300여점 중 100여점을 엄선했으며, 이와 더불어 미 수록 스케치, 인천시민들이 직접 보내온 추억의 로마여행 사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구성했다.

 

전문 역사 연구자보다는 낯선 도시를 걷는 여행자의 입장에서 유적과 유물로 연결된 로마의 현대성을 음미할 수 있다. 제국의 수도였던 역사 속 로마에만 머무르지 않고 현재의 활기찬 도시 로마를 함께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탈리아에서 탄생한 에스프레소의 역사부터 시음까지 즐길 수 있는 이탈리아 에스프레소 문화체험, 해설이 있는 이탈리아 재즈 감상회, 이탈리아 배경의 영화 감상회와 함께 <로마 시티 ROME CITY> 이상록 작가 북콘서트, 관련 전문가 초청 인문학 아카데미와 아트콘서트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진행 될 예정이다. 또한 시민들이 소장하고 있는 사진과 사연을 접수 받아 온·오프로 전시하는 시민 참여 이벤트도 함께 한다.

 

현재는 과거를 토대로 존재하고 미래는 현재의 모습에서 가늠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전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평범한 일상을 잃어버린 우리에게 작은 위로뿐 아니라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백민숙 시 문화유산과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그동안 인천 역사, 문화와 정신의 중심지였던 개항장의 과거 전성기 때의 명성을 이어가길 바라는 염원과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의 일상에 활력충전을 기원하다”며 “제물포구락부, 인천시민애집, 소금창고, 이음1977, 자유공원과 자유공원 플라타너스 등이 모여 있는 개항장 송학동 역사산책공간이 인천에서 가장 활기 넘치는 유일무이한 공간(Unique Vanue)으로 가꿔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제물포구락부 홈페이지(https://jemulpoclub.com/rome)를 참고하거나, 전화(☎ 032-765-0261)로 문의하면 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3. 공포정치의 서막,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는가 【정치=뉴스21통신】 홍판곤기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구속됐다.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고, 검찰은 수사를 진행했으며, 절차는 적법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국민이 목격한 것은 법의 공정한 집행이 아니라 권력의 속도전이었다. 여당은 압도적 의석수로 정부조직법을 단독 처리했고, 야당은 항의 속에 전원 퇴장했다. 이튿날 국무회의.
  4. 김영환 충북지사, 제천 한방엑스포 방문… “도민과 함께하는 행보”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추석 연휴를 맞아 제천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현장을 찾았다.행사 측은 김 지사를 위해 VIP 전용 주차장을 마련했지만, 그는 이를 이용하지 않고 부인과 함께 일반 관람객 주차장을 선택했다. 이후 행사장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시민들과 같은 동선을 공유했다.김 지사의 이번 행보는 ‘...
  5. 75세 ‘가왕’ 조용필, 광복 80주년 기념 무대… “이 순간을 영원히” ‘가왕’ 조용필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다시 무대의 중심에 섰다.6일 방송된 KBS 광복 80주년 대기획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는 대한민국 음악사의 한 획을 그은 조용필의 57년 음악 여정을 담아내며 전 세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이번 공연은 조용필이 KBS 무대에 선 것이 지난 1997년 ‘빅쇼’ 이후 28년 만...
  6. 이재명 대통령 부부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여야, “정치 홍보냐” vs “정쟁 자제하라” 공방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면서 정치권이 다시 격렬한 공방에 휩싸였다.JTBC는 6일 오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냉장고를 부탁해’ 42회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편에서 MC 김성주는 “오늘의 특급 게스트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라고 소개했고, 이 대통령...
  7. 포항시, 오픈AI·NeoAI Cloud 글로벌 데이터센터 유치 확정 [뉴스21통신=추현욱] 경북 포항시가 오픈AI와 NeoAI Cloud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건립지로 최종 확정됐다.이번 유치는 포항시가 지난 반세기 철강산업을 넘어 대한민국 AI 산업 전환을 선도하는 핵심 전략 거점으로 발돋움하는 역사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수조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와 함께 지역 산업 전반의 디지털 혁신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