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9개 노선 중 대부분이 적자로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9호선의 당기순손실은 4천245억 원이었다.
손실이 가장 큰 노선은 3호선으로 천118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5호선 913억 원, 6호선 790억 원 등의 순이다.
흑자를 낸 노선은 2호선과 9호선뿐이었다.
2호선은 지난해 365억 원, 9호선 1단계 구간인 개화∼신논현은 31억 원의 이윤을 냈다.
그러나 9호선은 매년 흑자와 적자를 오가는 곳이라 사실상 매년 이윤을 확보하는 곳은 9개 노선 중 2호선뿐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재정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은 65세 이상 등 무임수송으로 서울 지하철 당기순손실의 68%에 이르며 올해 1∼7월에만 천602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관계자는 "노령층 무임수송은 국가에서 시행하는 복지정책이며, 국가가 직접 지원금을 주는 코레일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서울시에도 손실액의 절반 정도는 지원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