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11월 취업자 수 62만 명↑…21개월 연속 증가
  • 윤만형
  • 등록 2022-12-14 09:51:39

기사수정


▲ 사진=photoAC



지난달(11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62만 명 넘게 늘며 21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다만 증가 폭은 6개월째 둔화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오늘(14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2만 1,000명으로 1년 전보다 62만 6,000명 증가했다. 이는 11월 기준으로 1999년 이후 23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21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증가 폭은 둔화되는 추세이다. 취업자 수는 올해 5월 93만 명에서 6~8월 80만 명대, 9월 70만 명, 10월 67만 명으로 감소하고 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7%로 1년 전보다 1.2%p 상승했다. 이는 11월 기준으로 1982년 이후 가장 높다.


OECD 비교 기준인 15~64세까지의 생산연령인구 고용률은 69%로 1년 전보다 1.5%p 올랐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47만 9,000명 늘며 증가한 일자리 가운데 고령층 일자리가 70%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50대 9만 2,000명, 30대 6만 6,000명 순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40대와 20대가 각각 6,000명, 4,000명씩 감소했다. 다만, 인구가 더 많이 줄어 고용률은 40대 0.9%, 20대 1.5% 상승했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취업자 수가 5,000명 줄어 21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5월 19만 6,000명 증가를 기록한 뒤 8월 8만 1,000명, 10월 2만 1,000명 등 증가 폭이 감소해왔다.


산업별로 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이 23만 1,000명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이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14만 9,000명, 제조업 10만 1,000명 증가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이 7만 8,000명 금융 및 보험업이 2만 7,000명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67만 8,000명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는 8만 3,000명, 일용근로자도 8만 4,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가운데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2만 9,000명,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도 2만 7,000명 증가했다.


취업시간대별로 보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159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26만 8,000명,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643만 1,000명으로 31만 3,000명 늘었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66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6만 8,000명 줄었다. 경제활동인구 대비 실업자 비율인 실업률은 2.3%로 1년 전보다 0.3%p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23만 1,000명으로 1년 전보다 42만 2,000명 줄어 2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육아나 가사 등을 하지 않고 그냥 쉰 '쉬었음' 인구는 6만 7,000명 줄었다.


정부는 앞으로 취업자 증가 폭이 둔화되지만, 고용률은 유지되거나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획재정부는 "기저 영향이 마이너스 요인으로 확대 작용하는 가운데 고물가, 금리인상, 수출부진 등 하방요인 상존한다"며 "내년 취업자 증가 폭은 기저효과, 경기둔화, 인구영향 등으로 올해보다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올해 이례적인 호조세에서 내년에 복귀하는 과정으로 평가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노동공급 확충을 위해 청년·여성·고령층 등의 고용시장 진입을 촉진하고, 외국인력 활용방안 제고하겠다"며 "내년 예산에 반영된 일자리 창출 지원, 취약계층 안전망 강화 사업 등이 조기 집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3. 김영환 충북지사, 제천 한방엑스포 방문… “도민과 함께하는 행보”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추석 연휴를 맞아 제천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현장을 찾았다.행사 측은 김 지사를 위해 VIP 전용 주차장을 마련했지만, 그는 이를 이용하지 않고 부인과 함께 일반 관람객 주차장을 선택했다. 이후 행사장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시민들과 같은 동선을 공유했다.김 지사의 이번 행보는 ‘...
  4. 공포정치의 서막,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는가 【정치=뉴스21통신】 홍판곤기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구속됐다.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고, 검찰은 수사를 진행했으며, 절차는 적법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국민이 목격한 것은 법의 공정한 집행이 아니라 권력의 속도전이었다. 여당은 압도적 의석수로 정부조직법을 단독 처리했고, 야당은 항의 속에 전원 퇴장했다. 이튿날 국무회의.
  5. 75세 ‘가왕’ 조용필, 광복 80주년 기념 무대… “이 순간을 영원히” ‘가왕’ 조용필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다시 무대의 중심에 섰다.6일 방송된 KBS 광복 80주년 대기획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는 대한민국 음악사의 한 획을 그은 조용필의 57년 음악 여정을 담아내며 전 세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이번 공연은 조용필이 KBS 무대에 선 것이 지난 1997년 ‘빅쇼’ 이후 28년 만...
  6. 이재명 대통령 부부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여야, “정치 홍보냐” vs “정쟁 자제하라” 공방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면서 정치권이 다시 격렬한 공방에 휩싸였다.JTBC는 6일 오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냉장고를 부탁해’ 42회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편에서 MC 김성주는 “오늘의 특급 게스트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라고 소개했고, 이 대통령...
  7. 포항시, 오픈AI·NeoAI Cloud 글로벌 데이터센터 유치 확정 [뉴스21통신=추현욱] 경북 포항시가 오픈AI와 NeoAI Cloud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건립지로 최종 확정됐다.이번 유치는 포항시가 지난 반세기 철강산업을 넘어 대한민국 AI 산업 전환을 선도하는 핵심 전략 거점으로 발돋움하는 역사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수조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와 함께 지역 산업 전반의 디지털 혁신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