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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전골목길 조성 사업’ 본격 추진
  • 윤만형
  • 등록 2016-01-07 13: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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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안전하고 따뜻한 경기도 실현을 위한 사업 일환으로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마을 안전인프라 구축 사업인 ‘안전골목길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7일 경기도 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11월  양주시 양주1동 샘내 마을과  가평군 조종면 현3리 마을, 안성시 성남1동 마을, 양평군 양근리 마을 등 4개 마을을 사업대상지로 선정하고 올해 6월 완료를 목표로 최근 사업추진에 들어갔다.


도는 지난해 10월 사업대상지 공모에 응모한 14개 시·군 16개 마을 가운데 이들 4개 마을을 선정했으며 그동안 마을별 세부사업에 대한 승인과 사업비 교부를 완료했다. 이번 사업에는 도비 10억 원과 시·군비 5억 8천만 원 등 총 15억 8천만 원이 투입된다.


양주 샘내 마을은 대형 장례식장과 군사시설 진입도로가 마을을 관통해 노인과 아동 등 보행약자의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곳이다. 도와 시, 주민들은 보행로 정비와 CCTV설치, 소규모 소방시설 설치, 노후담장과 경계석 정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가평군 현3리 마을은 인근 신병교육대를 찾는 방문객과 골프장 이용 차량 등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높고 학교 주변으로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안전과 범죄사고 위험이 높은 곳이다. 도와 군, 주민들은 우범지역에 CCTV 설치와 마을자율방재단 순찰을 실시하고 범죄예방환경디자인(CPTED)을 도입해 담장, 공원, 꽃길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안성시 성남동마을은 지역경제 침체로 낙후지역으로 전락했으며, 주택노후화와 외국인 불법거주 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 도와 시, 주민들은 CCTV와 보안등 설치, 벽화그리기, 가스배관 정비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양평군 양근리 마을은 양평 구도심 지역으로 골목길과 후미진 곳이 많아 쓰레기 불법투기와 화재, 각종 범죄가 발생하고 있는 지역이다. 도와 군, 주민들은 보안등과 CCTV, 안전벨 설치와 함께 범죄예방환경디자인(CPTED)을 접목한 벽화, 양심화분 설치,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안심콜 설치,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지역에 대한 소화전 설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 성공적 완료


한편, 경기도는 국비 지원을 통해 국민안전처 주관으로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2015년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을 최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경기도는 대상지인 부천시 펄벅마을과 파주시 장마루촌마을 안전사업을 위해 도 차원의 컨설팅단을 구성하여 자문하고, 현장 점검 등을 실시했다.


부천시 심곡본동은 중국인과 화교들의 집단주거지로 사용되면서 주거환경과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한 부천시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이다. 부천시와 주민들은 심곡본동 일대에 녹색횡단보도 설치, 안전한 녹색 통학로 조성, 지능형 CCTV설치 등을 추진해 마을을 안전한 모습으로 탈바꿈시키는데 성공했다.


파주 파평면 장파리 일대의 장마루촌 마을은 민통선과 임진강에 접한 농촌마을로 6.25전쟁과 휴전, 기지촌 형성, 미군철수 등 대한민국 현대사의 고난과 아픈 역사를 간직한 지역이다. 파주시와 주민협의체는 협심을 통해 이 마을에 방범용 카메라 설치, 초등학교 주변 안전골목 벽화길 조성, 청소년쉼터 조성 등을 추진해 마을의 역사를 간직할 수 있는 테마를 갖춘 안전마을을 조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정훈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지난해 부천, 파주 등에서 실시한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이 좋아 도 차원의 안전골목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1회성 사업에 그치지 않고 주민 주도의 안전골목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부천시 심곡본동 펄벅마을 주민 윤 모 씨는 “불안해서 마을 주민들도 다니기 꺼려했던 무섭고 지저분한 골목길이 아름답고 안전한 골목길로 재탄생해서 너무나 기쁘고 감사하다”면서 “주변 마을에서 우리 마을을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 마을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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