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은 갯벌 생태계의 회복을 위해 갯벌의 최상위 포식자로 알려진 낙지를 방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낙지 방류 사업은 자원량 증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암컷과 수컷 낙지를 2~3일 동안 교접 시킨 후 방류하여, 약 200개의 알을 산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안군은 지난 7일부터 압해읍, 지도읍, 도초면, 팔금면, 안좌면 등의 스마트 빌리지 낙지자원 관리지역과 낙지목장을 중심으로 방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총 9천 마리의 낙지가 방류되며, 남획 방지를 위해 금어기와 제한기간을 설정하고, 민간과 정부의 협력으로 낙지 자원의 보호에 힘을 모으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신안갯벌의 뻘낙지는 우수한 생태계에서 살아가는 최고의 품질을 가진 낙지라고 할 수 있다.”라며 “지역민과 관이 협력하여 낙지자원을 방류하고 보호하는 만큼 자원량의 증대를 통해 지역민들의 소득이 높아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안갯벌은 2021년 7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대한민국 갯벌 중 대표로 인정받아 2022년 10월 국립 갯벌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를 신안군에 유치하기로 확정되었다.